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재가 위계 등 성폭력 발생 요소 극복해야”

  • 교계
  • 입력 2018.11.14 17:04
  • 호수 1465
  • 댓글 2

조승미 서불대 강사, 미래세대위 대화마당서 주장

조승미 서울불교대학원대학 강사가 ‘불교계의 젠더 감수성과 성평등한 문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미투, 위드유 운동으로 젠더 감수성 등 성평등 의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조계종 미래세대위원회(위원장 심산 스님)가 11월14일 서울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개최한 대화마당에서다.
조승미 서울불교대학원대학 강사가 ‘불교계의 젠더 감수성과 성평등한 문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미투, 위드유 운동으로 젠더 감수성 등 성평등 의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조계종 미래세대위원회(위원장 심산 스님)가 11월14일 서울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개최한 대화마당에서다.

“출·재가자 간 위계, 폐쇄적이고 가부장적인 문화 등은 성평등을 위해 한국불교계가 극복해야할 부분이다.”

조승미 서울불교대학원대학 강사가 ‘불교계의 젠더 감수성과 성평등한 문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미투, 위드유 운동으로 젠더 감수성 등 성평등 의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조계종 미래세대위원회(위원장 심산 스님)가 11월14일 서울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개최한 대화마당에서다.

‘미래세대의 성평등을 말한다’를 주제로 열린 대화마당에서 조승미 서불대 강사는 성폭력이 발생하는 구조로 위계와 권위주의,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불교계의 구조 역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 강사는 “경전에 대한 성차별주의적 해석을 비롯해 교단운영과 문화 그리고 신도들의 의식에 이르기까지 성차별이 만연돼 있다”며 “스님과 신도, 즉 출재가자의 위계구조 또한 성차별과 관련 극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폐쇄적이고 비민주저긴 사찰운영의 극복은 폭력과 남용이 견제될 수 있게 하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종교계 성적 비위 문제가 개인 일탈로만 치부도지 않아야 하며, 근본적으로 성차별 구조와 제도와 연관된 것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교계 내부에서 스스로 자정하는 노력이 없다면 사회적 지탄을 받는 종교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며 “한국사회가 시민들의 지켜보는 눈과 소통하는 입으로 정의를 바로 세워가고 있듯이 한국불교 또한 깨어있는 사람들의 관심이 모여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 강사는 “불교계가 가부장적인 관습과 제도를 탈피해 성평등 사회로 나아간다면 불교의 소중한 지혜와 자비의 유산이 미래세대에 보다 널리 전달될 수 있다”며 “불교지도자들과 많은 불교인들이 보다 더 민감한 젠더 감수성을 견지할 것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이날 대화마당에서는 변신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 현민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활동가, 홍혜은 비혼지향생활공동체 공덕동하우스 대표 등이 참여해 청년세대들이 겪는 성차별 문제 현황과 대안 등을 토론했다.

한편 미래세대위원회는 11월28일 오후 2시 서울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미래세대의 정책과 지원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대화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65호 / 2018년 11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