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성보박물관이 ‘예스러움이 담긴 가구와 목화의 만남’을 주제로 석천 김동귀 선생의 목(木)공예전을 진행한다.
김동귀 선생은 경남무형문화재 제29호 소목장으로 40여년간 나무와 함께했다. 그는 구산 스님과의 인연으로 공예를 시작했으며, 산사에 자리한 거목의 자태를 담아내고자 작업해 왔다. 이번 전시는 정년을 앞두고 전통가구와 조형가구, 문화상품, 목화작품들을 한데 모아 지난날을 회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동귀 작가는 “버려진 고사목 토막을 주워 깎고 다듬으며 공예품으로 다시 태어나 우리의 삶과 함께하길 기원하면서 작업을 이어왔다”며 “법고창신(法古昌新)의 정신으로 제작한 작품을 통해 나무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도사 성보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김동귀 선생 목공예전은 11월25일까지 계속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65호 / 2018년 11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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