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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갈라진 몸 하나로 만드는 길”

  • 교계
  • 입력 2018.11.19 14:19
  • 호수 1465
  • 댓글 0

11월19일 전북 5대종교
‘통일 꽃 피네-한몸평화’
지난해 이어 이야기마당

전북지역 5대 종교인들이 ‘통일 꽃 피네-한몸평화’를 주제로 모든 생명이 하나임을 깨닫고 평화롭고 더불어 살아가는 통일평화를 염원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공동체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한몸평화가 11월10일 전주고백교회(담임목사 이강실)에서 개최한 5대종교인 이야기마당 ‘통일 꽃 피네–한몸평화’에는 불교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을 비롯해 이병호 가톨릭 주교, 이강실 개신교 목사, 김명국 천도교 선교사, 성도종 원불교 교무가 함께했다. 각 종교계별로 전주 천지사 현진 스님, 남원 혜동사 선덕 교임, 유지원 전북불교네트워크 공동대표(이상 불교계), 최종수·박병준 신부(가톨릭계), 김은경·이세우·한상렬 목사(기독교계), 윤철현 전주교구장, 박희숙 교화부장(천도교계), 이현진·황현신·이선조 교무(원불교계)와 방용승 전북겨레하나 대표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1년 중 1이 가장 많은 날 열리는 ‘하나의 날’ 행사는 지난 해 11월11일에 열렸으나 올해는 각 종교행사로 인해 이날 함께 진행됐다. 심효진 전주성심여고 학생과 김성희 전북겨레하나 사무총장이 발제자로 나서 통일과 평화를 주제로 5대종교 성직자와 관계자들이 시민들과 담론을 펼치며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천도교의 ‘청수봉전’을 비롯해 원불교 중창단, 기독교 ‘헵시바크로마하프중창’, 불교 마이산탑사 탑(TOP)밴드의 난타와 섹소폰 연주, ‘5대종교인연합중창단’의 공연도 펼쳐지며 하나 되는 통일을 노래했다.

이병호 가톨릭 주교는 여는 말씀을 통해 “모든 것이 하나가 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모이니 동계 올림픽 이후 믿기 어려운 감동의 일들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평화통일로 흐르는 우리민족의 근본적인 시대정신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고종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은 “백두와 한라의 물과 정기가 모여 있는 여러분이 바로 스승이고 모두가 하나고 한 몸 평화”라며 “우리들은 종교를 넘어 하나의 몸과 뜻으로 전쟁이 없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효진 학생은 “통일은 현 시대 역사의 완성”이라며 “몸과 마음 말과 정신으로 평화를 노래해 통일을 완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5대종교인들과 참가자들은 이날 11시11분을 기해 ‘365일 모든 날 모든 시간이 하나의 날, 한몸평화의 시간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를 위해서 종교인들이 매일 11시11분에 1분을 기원한다면 한몸평화, 통일평화가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며 한몸기원 공동기원문 ‘지금 여기 우리 한몸평화 통일평화 한몸이니 한몸으로 한몸되게 하옵소서’를 외쳤다.

5대종교인연합중창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형욱(전북불교대학) 단원은 “한반도에 화해와 평화, 통일의 벼가 무르익어가고 있는 지금 5대종교인들이 남북의 하나 됨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정신과 말과 몸과 마음이 하나 되어 평화를 노래할 때 남북이 곧 하나 될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465호 / 2018년 11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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