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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인드라망, 도농상생 대중화 모색

  • 교계
  • 입력 2018.11.19 15:11
  • 호수 1465
  • 댓글 0

11월20일 창립 20주년 기념
‘아름다운어울림-마을’ 주제로
1박2일간 감사제·공동체밥상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인드라망생명공동체가 마을 주민들과 함께한 감사제에서 실상사 작은학교 학생들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인드라망생명공동체가 마을 주민들과 함께한 감사제에서 실상사 작은학교 학생들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상임대표 도법 스님·실상사 회주)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남원 산내면과 실상사(주지 승묵 스님) 일대에서 11월10일부터 1박2일간 ‘아름다운어울림–마을’이란 주제로 20주년 한마당 행사를 봉행했다.

인드라망 20주년 한마당 행사는 생명평화를 기원하며 실상사와 산내면일대를 걷는 마을걷기로 시작됐다. 이어 실상사 휴휴당 앞에서 ‘인드라망 20주년 한마당 감사제’, 양혜당에서 ‘공동체 밥상’이 함께 진행됐다. 11일에는 실상사 설법전에서 도농상생의 공동체를 지향하고 대중화 방안을 모색하는 ‘아침을 여는 모임’과 ‘어울림이 아름답다-하림 묻고 도법 답하다’ 등이 열렸다. 행사기간 동안 실상사 경내에서는 인드라망 20년 사진전, 살래장, 가을한마당, 공포와 석등 체험, 풍경소리 장독대 터 닦기 등이 부대행사로 펼쳐졌다.

감사제는 20번의 타종에 이어 실상사 작은학교 학생들의 난타공연으로 시작됐다. 인사말, 축사, 축하공연, 감사패수여, 지리산종교연대의 합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상임대표이자 실상사 회주인 도법 스님을 비롯해 공동대표 철오(구룡사 주지), 실상사 주지 승묵, 백장암 감원 행선, 조계종미래세대위원장 심산 스님 등과 노재화 목사, 김민해 목사, 이정호 인드라망생협 이사장, 김종관 남원시의원, 박완국 산내면발전협의회장, 윤용병 실상사 살림위원장, 정웅기 생명평화대학 운영위원장, 김용숙 아줌마는나라의기둥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도법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인드라망생명공동체 20년의 활동을 돌아보며 “좋은 인연이 모여 방향과 기조를 잡고 나름대로 실천해온 결과가 지금의 인드라망이다”며 “그러나 이러한 실천이 각자의 삶이 되고 현실이 되기에는 실력과 애씀이 모자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꾸준하게 방향과 기조를 유지하며 의미 있고 유익한 활동이었다고 생각한다”며 “20년 청년의 인드라망에 함께 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같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고 실천하며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실상사 작은학교 윤민서 학생은 축사를 통해 “4년 전에 실상사 작은학교에 온 저는 행운아”라며 “내가 받은 상처나 불편함을 내어놓고 말해도 이곳에서는 외면하거나 밀어내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고 하고픈 말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 후에도 이곳에서 익힌 삶을 이어갈 것이며 생명평화에 바탕 한 삶의 기준을 지켜가고 싶다”며 “인드라망 공동체의 스무 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인드라망 도량 안에서 자라날 수 있는 행운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감사제에서는 20년 동안 인드라망 공동체 활동에 공이 있는 박준웅 실상사 전 신도회장, 이해경 귀농귀촌학교 전 교장, 수지타, 김귀옥, 이병철, 윤종상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곽기웅 대금연주가의 공연과 산내들어린이집 부모와 아이들의 축하공연, 지리산종교연대의 닫는 공연 등이 펼쳐졌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beopbo.com

 

[1465호 / 2018년 11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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