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쌍계총림 쌍계사 방장 고산 스님 동안거 결제 법어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18.11.22 12:24
  • 수정 2018.11.27 10:22
  • 호수 1466
  • 댓글 0

戊戌年 冬安居 結制法語 西紀2018年
무술년 동안거 결제법어 佛紀2562年

고산 스님.
고산 스님.

 

上堂하야 打柱杖 三下云 
상당     타주장 삼하운    

법상에 올라 주장자를 세 번치고 이르시되

了事丈夫意縱橫 하니 地獄鐵圍 也無驚이로다
료사장부의종횡      지옥철위 야무경
萬陀靑山自在遊 한대 一珠光明照無窮 이로다
만타청산자재유      일주광명조무궁

일 마친 장부의 뜻은 종횡으로 걸림이 없으니
지옥과 철위산도 또한 놀라지 않는도다.
만타청산에 자유자재로 노는데
한구슬의 마음광명이 비추어 다함이 없도다.

今日은 三冬結制日이라 時會大衆은 個個丈夫어니 如何不了오?
금일   삼동결제일     시회대중    개개장부     여하불료
明眼衲僧은 且道하라.那箇是了事丈夫인고? 大衆이 無言이어늘
명안납승   차도     나개시료사장부      대중   무언
良久에 一喝云 江北成枳 江南橘 이로다
양구   일할운 강북성지 강남귤
芥子一粒이 吞盡法界하고 瀉出妙用하니 頭頭가 活釋迦요 物物이 華藏이로다. 會麽?
개자일립   탐진법계     사출묘용     두두    활석가   물물   화장       회마
須是吹毛劒 丈夫라야 始得다 
수시취모검  장부    시득

오늘은 삼동결제날이라 시회대중은 개개인이 대장부거니 어떻게 요달하지 못했는고?
눈 밝은 납승은 한마디 일러라! 어떠한 것이 일 마친 장부인고?
대중이 말이 없거늘 잠깐 있다가 “할” 을 한번하고 이르시되
강북 쪽에는 탱자요 강남 쪽에는 귤이로다.
겨자 한 알이 법계를 삼켜 다하고 묘용을 쏟아내니 낱낱이 산 석가요 물건마다 화장세계로다.
알겠는가?
모름지기 이 취모검의 장부라야 비로소 알리라.

頌曰(송왈)
一拳打倒五薀山하고 建立當來法王宮 이로다
일권타도오온산     건립당래법왕궁
一鉢無盡禪悅食으로 供養十方大海衆 이로다
일발무진선열식     공양시방대해중

게송으로 이르시되
한주먹으로 오온산을 쳐서 무너뜨리고
당래의 법왕궁을 건립하도다
한 발우의 다함없는 선열식으로
시방의 대해중에게 공양하도다.

眞言不可出口인데 如何更說고?
진언불가출구     여하갱설

참된 말은 가히 입으로 할 수 없는데
어떻게 다시 설하겠는가?

打柱杖子 一下 하고 遂下座 하다
타주장자 일하      수하좌

주장자를 한번 내리시고 드디어 하좌하시다.

 

[1466호 / 2018년 11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