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30년의 발자취] 2. 정토 만드는 불교의 힘(2005~2018)
[법보신문, 30년의 발자취] 2. 정토 만드는 불교의 힘(2005~2018)
  • 남수연 기자
  • 승인 2018.11.27 13:25
  • 호수 146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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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엔 따뜻한 도움의 손길, 종교편향엔 날카로운 필봉 견지

2005년 독립언론으로 재출발
선사·강백·힐링 법회 잇따라 봉행
‘불자답게캠페인’ 신행혁신 견인
신행수기공모는 신행사에 한 획
공익법인으로 언론 지평도 넓혀

국토부지도 사찰누락 단독 보도
20만불자 범불교도대회 도화선
땅밟기·마하보디사 훼불 단독보도
비불자·이교도 개입에 엄중 대응
2013년 조계사에서 봉행된 힐링법회는 우리 사회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며 불자들의 자긍심을 높여주었다.

독립언론 ‘법보신문’의 출범은 불교언론사뿐 아니라 불교사에 우뚝 세울 이정표였다. 2005년 11월10일 한국불교 언론사상 최초의 독립언론으로 새롭게 태어난 법보신문은 특정 종단이나 사찰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불자들의 원력과 성원 속에 사부대중이 발행하고 전 직원이 주인되는 언론으로 따뜻하고 단단한 정론의 필봉을 세웠다.

2006년 한국불교대원회와 공동으로 우리시대 최고의 선지식을 초청한 ‘7인 선사 초청법회’를 시작으로 2008년에는 창간 20주년 기념 ‘5인 선사 초청 대법회’와 ‘5인 대강백 초청 법회’를 잇따라 봉행, 불자들의 신행활동에 든든한 반석을 제공했다. 2013년에는 힐링열풍에 발맞춰 힐링멘토로 통하는 혜민, 정목, 마가, 법륜 스님 초청, 힐링법회를 조계사에서 봉행,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 법회는 2015년 봉은사로 자리를 옮겨 힐링열풍을 주도해 나갔다.

뚜렷한 주제와 고승대덕들이 함께하는 법석을 기획, 불자들의 신행혁신을 이끌어온 법보신문은 2014년 불교신행문화에 또 하나의 획을 그을 굵직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2014년 제1회 조계종 신행수기 공모를 기획, 시행한 것이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법보신문과 불교방송이 공동 주관한 신행수기 공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며 불자들의 지극한 신행·기도이야기를 담아 신심 고취의 계기가 되고 있다.

2005년 독립한 법보신문은 불교언론사상 최초의 독립언론이다.

2016년에는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함께 ‘불자답게 캠페인’을 진행하며 신행혁신을 주도해 나갔다. 도량 안 신행에 머물지 않고 우리사회 곳곳에서 불교정신을 구현해 나아가는 재가불자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 진행된 캠페인이었다. 37개 실천항목을 제시하고 가정과 차량에 부착할 수 있는 ‘불자답게’ 스티커 등을 배포, 스스로 자랑스런 불자임을 표명하고 이에 걸맞은 실천을 통해 재가불자의 위상을 높이는 원동력을 제공했다. 2016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삼국유사 성지순례’를 비롯해 부탄불교 성지순례, 스리랑카 성지순례 등도 정토세상을 열어가기 위한 법보신문의 원력의 결실이다.

법보신문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을 향한 시선과 자비의 손길도 꾸준히 넓혀나갔다. 2008년 시작한 이주노동자 지원 사업 ‘이주민에게 희망을 보시합시다’는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2010년엔 조계사·마곡사·월정사와 함께 ‘자비의 라면 나누기 캠페인’, ‘미국 태고사에 불서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2010년부터는 월정사와 함께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2011년에는 로터스월드와 함께 ‘캄보디아와 미얀마 초등학교에 화장실 지어주기 캠페인’을 펼쳐 나눔의 천수를 펼쳐나갔다. 법보신문의 나눔 활동은 해를 거듭될수록 확대돼 2014년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캄보디아 오지마을에 태양광 전구를 보시하는 ‘희망의 빛’ 사업을 전개했다. 2015년에는 네팔에서 발생한 지진피해 직후 긴급구호 및 복구지원 계좌를 개설, 네팔 국적의 티베탄 민수씨를 통해 구호와 복구활동에 직접 동참했다.

신행담을 나누는 신행수기 공모는 신심고취의 계기가 되었다.

독립언론으로 출범하며 신행혁신과 나눔확산을 이끌어온 법보신문은 근절되지 않는 종교편향과 훼불사건들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중한 자세를 변함없이 견지했다. 2005년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의 ‘서울봉헌 발언’ 2007년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 후보 아내의 법명거짓말 사건 등 불교계를 뒤흔든 이슈들을 발빠르게 보도하며 불교편향 사건들에 파사현정으로 대응해 나갔다. 법보신문의 저력은 2008년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벌어진 종교편향사건에 대한 단호한 대처에서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국토해양부 지도에서 전국의 사찰이 누락된 일명 ‘알고가 지도’ 사건을 가장 먼저 보도한데 이어 경기여고에서 벌어진 불교문화재 매립을 단독 보도해 공공기관과 공권력이 자행하는 종교편향의 심각성을 고발했다. 법보신문은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와 함께 이같은 문제들이 발생하는 근간에 당시 정권의 종교편향적 태도가 도사리고 있음을 낱낱이 지적하는 분석 기사들을 지속적으로 게재해 나갔다. 이러한 노력은 2008년 8월27일 서울광장에서 20만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을 규탄하는 범불교도대회를 통해 불자들의 응집력을 폭발시키는 결정적인 도화선이 되었다. 일련의 보도를 통해 법보신문은 같은 해 연말 조계종 주관 불교언론문화상 대상을 수상, 종교편향 사건과 대정부 문제 보도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교계 최고 언론의 위상을 견고히 다졌다. 이후에도 봉은사 등 전국 사찰서 자행된 기독교계의 ‘땅밟기’, 지자체 합창단들의 선교 활동, 인천국제공항 연등 설치 거부, 인도 마하보디사원 대탑 훼불행위 등을 단독 보도하며 공권력의 종교편향과 기독교계의 훼불 행위로부터 불교를 외호하는데 앞장섰다.

법보신문의 단호한 대처는 불교계 내부의 비리와 의혹에도 차별 없이 적용됐다. 2008년 당시 태고종 운산 총무원장과 관련된 각종 비리를 보도해 태고종 개혁의 단초를 마련했다. 2010년에는 해인사 주지를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을 집중 보도, 종단 안팎에 커다란 이슈를 불러왔다. 2013년엔 국가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되는 전통사찰 방재예측시스템 구축사업의 부실화 우려를 집중 보도했으며 이듬해인 2014년엔 동국대 불교학술원장의 파행운영을 고발, 불교 내부의 자정에도 앞장섰다. 2018년에는 한국불교 사상 초유인 조계종총무원장 탄핵 사태를 전후해 종헌종법 준수의 원칙을 견지했다. 비불자·이교도들의 개입을 차단함으로써 불교 스스로가 환부를 도려내고 정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감시자의 역할에 충실했다.

로터스월드와 함께 펼친 화장실 지원 캠페인.

이와 함께 건전한 여론 형성과 불교발전에도 주력했다. 2009년 니까야 친설을 둘러싼 학계의 논쟁을 주도, 지성불교 형성의 토대를 구축했다. 2012년엔 기획연재 ‘불교개혁의 키워드, 재가불자’를 통해 불교의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한 재가불자들의 역할을 깊이 있게 통찰, 한국불교기자협회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에는 대한불교진흥원이 수여하는 대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같은 해 연등회의 문화재적 가치를 조명한 기획 연재로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의 성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2008년부터 화계사, 조계사 등과 공동으로 이주민돕기 캠페인을 진행해온 법보신문은 2016년 공익법인 일일시호일 설립하며 불교언론의 새로운 사명을 제시했다. 도움이 필요한 이주민 등을 매월 한 명씩 선정해 독자들의 후원으로 병원비, 긴급생활자금 등을 지원해온 이주민돕기 캠페인은 공익법인 설립을 계기로 해외 긴급구호, 제3세계 개발 등으로 외연을 확장했다. 특히 매년 1억원 안팎의 성금이 오롯이 독자들의 후원으로 모금, 전달된다는 점에서 불자들의 저력을 응집시키는 뜻깊은 사회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8년 법보신문은 국토해양부 지도에서 전국의 사찰이 누락된 사건을 가장 먼저 보도해 범불교도대회 촉발의 도화선이 되었다.

이밖에도 법보신문은 출판자회사 ‘모과나무’를 통해 ‘임제록’ ‘신심명’ 등 수준 높은 경전 해설서와 함께 ‘성철평전’(김택근 저), ‘불교, 기독교를 논하다’(이제열 저) ‘산사에 홀로 앉아’(일운 스님 저) ‘설법하는 공양이와 부처가된 로봇(이진경 저)’ 등을 잇따라 간행하며 불교계 대표출판사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시대 변화와 요구에 부응하며 불교정신 구현에 앞장서 온 법보신문의 걸음걸음은 파사현정의 자세로 불교를 외호하고 나눔의 천수로 우리 사회의 어두운 구석을 비추는 등불이 되겠다는 사명감의 실천이었다. 이 땅에 불국정토를 열기 위한 법보신문의 노력은 앞으로도 무소의 뿔과 같은 힘찬 걸음으로 이어질 것이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66호 / 2018년 11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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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무소 2019-03-12 11:07:32
인과의 주최자, 혹은 깨달았다면 굳이 사찰에 남아서 목석따위로 만든 우상을 섬기며 신도들 시주에 밦그릇을 매 달아야 할까?

불법승 2018-12-01 16:43:16
삼보에 귀의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