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보도로 교계 안팎 외호한 호법신장”
“심층보도로 교계 안팎 외호한 호법신장”
  • 주영미 기자
  • 승인 2018.11.27 14:39
  • 호수 14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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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독자 곽만연 전 동아대 교수

바른 시각 안내하는 역할 긍정적
다양한 세미나 지면서 소개 감사
특정 단체에 편향되지 않은 기사
애정어린 비판 불교발전 원동력

“지방에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법보신문의 분석보도와 심층보도는 불교계 전반의 흐름을 이해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사실 그동안 몇몇 심층보도는 ‘법보신문이 아주 큰 어려움을 겪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 당시에는 힘들지 모르겠지만 생각하면 그러한 보도 태도는 올바른 것입니다. 편향적 보도가 아닌 불교도의 입장에서 객관적이면서도 심층적으로 보도하기 위한 법보신문의 노력,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분명 불교계 흐름이 바른길로 가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곽만연 전 부산 동아대 인문과학대학 윤리문화학과 교수의 목소리는 밝았다. ‘법보신문’의 창간 30주년 소식에 마치 가족의 일처럼 반가워하며 먼저 축하 인사를 건넸고 법보신문의 창간 당시부터 현재까지 30년 독자라는 사실에 또 놀랐다.

“정년퇴임 후 고향 충청도에서 90세 모친과 조용히 지낼 뿐 외부 활동은 일체 하지 않는다”며 직접 인터뷰를 한사코 사양한 그였지만 “그래도 법보신문만큼은 꼭 챙겨 읽는다”며 전화인터뷰를 흔쾌히 수락했다.

곽 교수는 30대 후반, 법보신문 창간 소식을 접하자마자 신문을 구독해 지금까지 보고 있는 법보신문의 산 역사나 다름이 없다. 대학원을 마치고 7년간 동국대, 한양대, 인하대 등에서 동양철학을 강의한 그는 34살 되던 해 부산 동아대로 자리를 옮겨 33년간 재직했다. 서울에 머물다 부산으로 내려온 그는 한창 격변하는 사회 현실 속에서 불교계의 흐름을 파악하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때마침 법보신문의 창간 소식은 그에게는 무척 반가운 일이었다. 내용도 신선하고 무엇보다 심층보도가 눈길을 끌었다. 시간이 허락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던 학술세미나 소식은 따로 스크랩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최근에는 ‘석보상절’에 대한 동국대 불교학술원 세미나를 지상중계한 페이지를 스크랩해 두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불교계 여러 언론을 두루 접했습니다. 그런데 신문을 읽다 보니 법보신문에 더 손길이 많이 가고 보도 관점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종단의 기관지도 아니고 특정 단체에 편향되지 않은 법보신문 기사들은 불교학자인 제가 관점을 갖는 일에도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그는 “한편으로는 법보신문이 무조건적인 비판이 아니라 불교언론으로서 사명을 갖고 고심한 흔적을 만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애정어린 비판은 불교를 더욱 발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호법신장 같은 역할을 해 온 신문”이라고 강조하며 “30년 된 독자의 입장에서, 한 사람의 학자로서, 또 불교신자로서 법보신문의 논조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법보신문이 젊은 세대를 위한 포교 역할에도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곽 교수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요즘 세대들이 야구에 열광하는 모습을 목격했고, 이는 또 다른 종교현상을 보는 듯 했다”며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현대사회에서 젊은 세대들은 고요하게 내면을 들여다보며 진정한 휴식의 경험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을 주도하는 것은 불교가 아닌 다른 종교라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나처럼 불교에 대해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세대보다 젊은 세대, 미래 세대를 위한 불교로 방향을 전환해야 하며, 그 길을 법보신문이 주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66호 / 2018년 11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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