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 자연을 닮은 ‘사찰음식’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다
느림의 미학, 자연을 닮은 ‘사찰음식’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다
  • 김현태 기자
  • 승인 2018.11.27 16:26
  • 호수 146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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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이 주목한 한국불교 사찰음식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올 한해
영국·캐나다 등 5개국에 소개
언론·셰프들 문화적 깊이 주목
다양한 체험콘텐츠 이해 높여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올 한해 홍콩, 싱가포르, 캐나다, 이탈리아, 영국 등 5개국에서 사찰음식을 비롯한 한국불교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가져 큰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올 한해 홍콩, 싱가포르, 캐나다, 이탈리아, 영국 등 5개국에서 사찰음식을 비롯한 한국불교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가져 큰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올 한해 전 세계 7500여명이 체험했다. 지구촌 인구 75억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0.0001%에 불과하지만 인연의 씨앗을 심었다는 점에서 분명 의미 있는 수치다. 무엇보다 체험자 가운데 한 명의 예외도 없이 찬사를 보내고 기대 이상의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희망찬 밝은 미래를 확인했다. 한국불교 문화의 한 축인 ‘사찰음식’ 이야기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올 한해 홍콩, 싱가포르, 캐나다, 이탈리아, 영국 등 5개국 6회에 걸쳐 힘찬 발걸음으로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 등 한국불교의 문화의 전통을 소개했다. 특히 단순히 한국불교를 알리는 수준을 넘어 체험과 전시, 교육, 캠페인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직접 경험하고 이해하게 함으로서 그 속에 담긴 의미와 가치까지 올곧이 전하며 또 하나의 한류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맛과 멋의 도시 홍콩을 흔들다=그 첫 번째 자리는 6월 주홍콩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한국불교문화 체험주간’이다. 문화사업단은 2016년 해외문화홍보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주재 한국문화원과 함께 한국의 전통문화프로그램인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를 현지에 소개하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홍콩 한국불교문화 체험주간에는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를 주제로 사진전, 체험전, 강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안내를 맡은 여거 스님은 홍콩인들에 익숙한 식재료를 사용해 전통 사찰음식인 감자옹심이와 고추소박이. 그리고 김치에 대해 배우고 시식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3회에 걸쳐 진행된 행사에는 한국의 사극과 영화 등을 통해 보았던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만들고 시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회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수많은 사람이 찾아왔다.

두 번째 해외 홍보행사 장소는 홍콩의 국제관광박람회였다. 현지 여행업체와 관광종사자, 여행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이 자리에서 문화사업단은 한국의 사계절과 계절에 따른 다양한 사찰음식으로 홍콩인들을 매료시켰다. 1년 내내 덥고 습한 날씨에서 생활하는 홍콩인들에게 계절별로 모습을 달리하는 한국의 사찰은 말 그대로 선망의 대상이 됐다.

익숙한 한국, 친근한 한국불교=8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여행박람회를 무대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싱가포르는 영어 및 중국어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다민족국가로 중화권과 영미권의 문화파급력이 높은 지역이다. 무엇보다 싱가포르에서 인기가 높은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몇 차례 다룬바 있어 싱가포르인들에게 한국은 익숙했고, 한국불교는 친근했다. 이에 문화사업단이 마련한 체험활동은 박람회 참가자들 사이에 가장 높은 관심과 참여도를 보였다.

한국불교 홍보 새 지평을 열다=주캐나다한국문화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1700년의 지혜, 한국불교’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주캐나다한국대사관의 협조로 행사장을 캐나다역사박물관에 마련해 규모와 참여인원을 대폭 확대할 수 있었다. 한국문화원에서 벗어나 다른 공간에서 공식 홍보행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마이클 워닉 추밀원 사무처장, 로이 노턴 의전장, 도날드 바비애쉬 외교부 아태 차관보, 프레드 고렐 농식품부 국제협력차관보, 에릭 월시 전 주한캐나다 대사 등 캐나다 정부 주요인사와 2018 캐나다 한식콘테스트 수상자 존 사바자스 셰프 등 100여명이 참석해 사찰음식을 직접 맛보고 즐기는 기회를 가졌다.

에릭 월시 전 대사는 “한국에서 근무할 당시 사찰음식의 매력에 빠져 발우공양에 자주 방문했고, 멜라니 졸리 문화유산부 장관 등 캐나다 고위 인사가 방한할 때마다 사찰음식을 소개했다. 소임을 마치고 캐나다로 돌아와 다시 사찰음식을 맛볼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 슬로푸드축제서 위상 확인=지난 9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세계슬로푸드페스티벌은 한국불교 전통 사찰음식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문화사업단을 대표해 참석한 장성 천진암 정관 스님과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 형민 스님은 수행자의 전통 식사법인 발우공양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해보는 ‘체험워크숍’ ‘사찰음식 토크콘서트’ 등을 진행했다. 특히 정관 스님은 2016년 넷플리스 다큐멘터리 ‘셰프의 테이블’에 소개된 바 있어 해외 유명 언론과 셰프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 결과 문화사업단 체험프로그램은 공지 2시간 만에 전회 매진을 기록했고, 좌석을 추가하는 등 페스티벌 참여단체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체험워크숍에 참여한 미국인 엠마씨는 “발우에 담긴 음식을 통해 자연을 생각하고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배우게 됐다. 오늘의 특별한 경험은 마치 오랫동안 찾지 못한 내 마음의 평화를 찾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 요리학교서 쏟아진 찬사=올 사찰음식 홍보행사의 대미는 지난 10월 주영국한국문화원이 마련한 자리였다. 3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원스타에 선정된 발우공양 김지영 조리장이 세계적인 요리학교 런던 르꼬르동블루 학생 및 교수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찰음식 특강에는 70명 정원에 120명이 참여하는 등 영국에 불고 있는 자연식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김 조리장은 홍시배추김치, 버섯강정, 연근죽을 선보였으며, 특히 마늘과 젓갈을 사용하지 않는 홍시배추김치에 찬사가 쏟아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영국의 한 파워블로거는 “요즘 영국에서는 명상과 함께 일상에서 마음을 살피는 수행에 관심이 높다. 자신과 자연 그리고 음식의 깊은 관계를 중요시하는 한국의 사찰음식은 영국에서 크게 흥행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66호 / 2018년 11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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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권 2018-11-28 09:59:35
어윤권 쉐프입니다.
죽기.살기 미쉐린 광고 하는 이유가 무언지.....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종교중 하나가 이렇게 사악한 집단과 패거리가 되어 신도 끌어 모으기에 사용하면
안될듯요.

결자해지-미쉐린 가이드 선정 비밀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