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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만에 온전히 돌아온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

  • 문화
  • 입력 2018.11.28 15:33
  • 수정 2018.11.28 15:34
  • 호수 1467
  • 댓글 0

진주박물관, 11월27일부터 공개
8구 신장·4구 보살 정교히 조각
통일신라 후기 석탑 연구 지표

국보 제105호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이 77년만에 온전한 모습으로 복원돼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최영창)은 11월27일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 복원 회향 점안식을 가졌다. 수백년 전 도괴된 신라시대의 지호사 경내에 있었던 이 석탑은 1941년 일본인 골동품상에 의해 대구로 반출됐다 해체된 것을 조선총독부가 압수됐다. 1946년 5월경복궁 안에 세워졌으나, 1994년 경복궁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다시 해체돼 23년간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왔다.

77년만에 온전한 모습으로 복원된 국보 제105호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

이와 관련 진주박물관은 지역을 대표하는 석조문화재가 수장고 안에 보관돼 관람이 어려운 것을 안타깝게 여겨 석탑의 진주 이관을 요청했다. 2017년 2월 국립중앙박물관이 진주박물관 이전을 결정함에 따라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은 77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통일신라 양식을 계승한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은 경남지역 석탑으로는 유일하게 탑 외면에 부조상이 새겨져 있다. 석탑 상층 기단에는 8구의 신장상, 1층 탑신에는 4구의 보살상이 정교한 수법으로 새겨져 있어 당시 많은 정성을 들여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신장상과 보살상의 조합은 독특한 사례로 통일신라 후기 석탑양식 연구에 중요한 지표가 되는 등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고 당시의 조각기술과 경남지역 불교미술의 수준을 보여주어 1962년 국보 제105호 지정됐다.

최영창 관장은 “내년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 연구 결과를 종합한 학술조사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을 비롯한 지역의 대표 문화재를 과학적으로 안전하게 보존관리하고 전시·연구해 지역민이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

한편 진주박물관은 상설전시실을 전면 개편하고 서부 경남의 역사와 문화를 돌아보는 역사문화홀,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을 새롭게 마련했다.

김현태 기자 mropit@beopbo.com

[1467호 / 2018년 12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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