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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법행자로서 장병과 함께 한국불교 미래 밝히겠다”

  • 교계
  • 입력 2018.11.30 16:24
  • 호수 1467
  • 댓글 1

‘군승파송 50주년’ 군종교구
1968년 1기 군승 고불식한
조계사 대웅전서 기념법회
전시가사·‘50년사’ 봉정식도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묵 스님, 이하 군종교구)는 11월30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군승 파송 50주년 군승의 날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종단 첫 비구니군승 명법 스님이 군승들과 함께 발원문을 봉독하며 두 손을 모았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묵 스님, 이하 군종교구)는 11월30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군승 파송 50주년 군승의 날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종단 첫 비구니군승 명법 스님이 군승들과 함께 발원문을 봉독하며 두 손을 모았다.

군승 파송 50주년을 맞은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전법행자로서 장병들과 함께 100년의 한국불교 미래를 밝히겠다고 발원했다.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묵 스님, 이하 군종교구)는 11월30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군승 파송 50주년 군승의 날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법회는 순직 군승 등에 대한 묵념에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군종교구장 선묵 스님의 헌화, ‘군승 50년사’와 전시가사 봉정 등 순으로 진행됐다.

현역과 예비역 군승, 군불자 및 사부대중 등 1000여명이 운집해 군승 파송 50주년을 자축했다. 특히 1968년 11월30일 최초로 군승으로 파송됐던 5명이 중위 임관 고불식으로 군포교의 시작을 알렸던 조계사에서 봉행돼 의미가 남달랐다. 당시 군승 중 1명이 세연을 접었으며 이날 법회에는 ‘군승 파송 50주년’의 산증인 김봉식, 권오현, 권기종 군승 1기들이 참석했다. 군종교구는 올해 임관한 51기 군승 법사들이 감사패를 전하는 특별행사를 마련했다.

법회에는 ‘군승 파송 50주년’의 산증인 김봉식, 권오현, 권기종 군승 1기들이 참석했다. 군종교구는 올해 임관한 51기 군승 법사들이 감사패를 전하는 특별행사를 마련했다.
법회에는 ‘군승 파송 50주년’의 산증인 김봉식, 권오현, 권기종 군승 1기들이 참석했다. 군종교구는 올해 임관한 51기 군승 법사들이 감사패를 전하는 특별행사를 마련했다.

권기종 동국대 명예교수는 “불교를 만나지 못하고 청년이되고 성인이 되는 청소년기의 공백을 군법사가 채웠다”며 “조선조 500여년의 암흑시대, 국정교과서에서 스님을 중으로 비하 등 열악한 시대에도 불교는 진화했고, 그 결과 중 하나가 군법사의 탄생”이라고 자평했다.

실제 개신교와 가톨릭에 비해 17년 늦었지만 이후 조계종 차원에서 군승의 필요성을 인식,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1999년부터 조계종은 군포교 정책을 수립, 2005년 군종특별교구를 출범시키고 체계적인 군포교에 나섰다. 군종교구는 법회와 수계의식을 통일하고 불상과 촛대 목탁, 요령 등을 간소화해 전시에서도 사용 가능한 야전 의식용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그 결과 5명이던 군승이 140여명으로 늘었다. 육해공군 통틀어 3곳이던 군법당은 400여곳으로 증가했다. 그 동안 군승들은 이역만리 아프리카와 중동 한복판, 법당도 없는 격오지나 훈련장 등 척박하고 어려운 전후방 군포교 현장에서 정진해왔다.

군승 파송 50주년 역사를 정리한 ‘군승 50년사’를 부처님에게 봉정했다. 전시에 전투복 위에 착용 가능한 전시가사도 봉정했다.
군승 파송 50주년 역사를 정리한 ‘군승 50년사’를 부처님에게 봉정했다. 전시에 전투복 위에 착용 가능한 전시가사도 봉정했다.

법회에서는 군승 파송 50주년 역사를 정리한 ‘군승 50년사’를 부처님에게 봉정했다. 전시에 전투복 위에 착용 가능한 전시가사도 봉정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내빈들은 역경을 이겨낸 군불교의 노고를 치하하고 미래를 축원했다.

원행 스님은 “임전무퇴 등 화랑도의 세속오계, 서산·사명대사 등 의승군의 역사를 간직한 한국불교는 호국불교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며 “모든 군승법사 스님들과 군종교구가 자부심을 갖고 부처님 말씀을 전해달라”고 독려했다.

군종교구는 군포교 공적이 있는 군승과 단체에 각종 포상으로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군종교구장 선묵 스님은 군승 법사가 없는 군법당서 활동 중인 포교사단과 서원 홍창우 군승, 현담 회훈 군승과 기학 이진희 군승을 격려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내빈들은 역경을 이겨낸 군불교의 노고를 치하하고 미래를 축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내빈들은 역경을 이겨낸 군불교의 노고를 치하하고 미래를 축원했다.
군종교구장 선묵 스님은 군종교구의 새로운 100년을 약속했다.
군종교구장 선묵 스님은 군종교구의 새로운 100년을 약속했다.

군종교구장 선묵 스님은 “지나간 세월을 살펴보면 군불교 역사는 군승들 노력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과 노고를 보내주신 사부대중의 눈물과 땀이 만들어낸 결정체였다”며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장병들과 함께하는 신바람 나는 군불교, 존경받고 신뢰받는 군포교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원행 스님과 선묵 스님이 직접 수한 전시가사를 입은 종단 첫 비구니군승 명법 스님이 군승들과 함께 발원문을 봉독하며 두 손을 모았다.

“이 땅의 장병들에게 거룩한 불연을 맺어주기 위한 군승은 자랑스럽고 영광된 길입니다. 한국불교의 미래를 밝힐 희망이 군불교에 있다는 사명으로 장병들과 함께하는 전법행자로 정진하겠습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67호 / 2018년 12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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