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포교와 현대 찬불가의 산 역사인 운문 스님이 12월10일 입적했다. 세수 90세, 법랍 73세.
빈소는 일산 동국대병원 지하 2호실 영안실이다. 조문은 11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2일 12시30분이다.
1928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스님은 17살에 인곡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해인사에서 공부했다. 사미시절 기필코 깨달음을 이루겠다고 다짐하고 오른쪽 손가락 두 개를 불사르는 연지공양을 했다. 이후 통도사, 범어사, 상원사 등 선방에서 참선수행을 하던 스님은 포교 없이 한국불교의 미래가 없음을 통찰하고 포교 일선에 뛰어들었다. 특히 어린이 포교에 원력을 세웠던 스님은 1950년대부터 찬불가 보급에 앞장섰으며, ‘경배하세’ ‘예불가’ ‘보현행원’ ‘산회가’를 비롯해 지금까지 1000여곡을 작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69호 / 2018년 12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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