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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107명…불교인재양성에 12억여원 투자

  • 교계
  • 입력 2018.12.17 10:15
  • 호수 1469
  • 댓글 0

조계종 장학위원회, 장학승 선발
신청자 49명 대상 6개 항목 평가
국내외 대학 석‧박사 16명 확정
사찰승가대학원서도 5명 선정
2019년 종단 장학금 3억 육박

조계종 장학위원회(위원장 보광 스님)가 국내외 대학과 사찰 승가대학에 재학 중인 스님 21명을 신규 장학승으로 선발했다. 이 스님들에게는 졸업 때까지 매학기 장학금이 지급된다.

장학위원회는 12월12일 제5기 장학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2019학년도 종단 장학승 선발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장학위원회는 이날 10월15일~11월9일 종단 장학승에 신청한 49명(해외 6명, 국내 36명, 사찰승가대학 7명)을 대상으로 종단이 정한 전공분야, 수학계획서 및 자기소개서, 성적, 종단기여 가능성, 추천서 등 총 6개 항목에 대한 종합평가를 통해 최종 신규 장학승 21명을 선발했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는 스리랑카 페라데니야대학에서 불교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비구니 덕우 스님과 일본 고마자와대 석사과정 입학예정자인 수진 스님이 선발됐다. 또 국내 대학 재학생으로는 동국대에서 7명, 중앙승가대에서 6명이 선발됐다. 비종립대학에서는 숙명여대 문화예술대학원에서 석사과정으로 전통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비구니 지안 스님이 유일하게 선발됐다.

장학위원장 보광(동국대 총장) 스님은 “이번에 선발된 국내외 장학승은 석박사 과정에 차등을 두지 않고 학업에 대한 열의와 전문연구자로서의 연구능력을 갖추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심사했다”며 “중앙승가대와 동국대의 비율도 적절하게 맞췄으며, 사찰승가대학원의 경우 승가대학원의 활성화를 위해 심화과정인 연구과정 학인을 선발해 연구와 수행생활에 매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다만 보광 스님은 “심사과정에서 지도교수의 추천서도 장학승 선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 해외에서 신청한 학인들의 경우 지도교수가 담당 학생의 연구에 대한 평가와 전망 등을 세밀하게 평가한 추천서를 제출해 장학승 선발에 큰 도움이 됐다”며 “그러나 국내 일부 종립대학 지도교수의 추천서는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는 등 성의가 없어 아쉬움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조계종은 이번에 선발된 장학승에게 해당 과정 수료시까지 각 학교의 등록금과 연구비, 생활비 등을 감안해 매학기별로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조계종은 신규 장학금 21명에게 연간 1억250만원(해외 2000만원, 국내 7250만원, 사찰승가대학원 1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앞서 선발된 기존 장학승 21명(해외 9명, 국내 9명, 사찰승가대학원 3명)에게도 총 1억7800만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내년 종단 장학승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의 총액은 2억8050만원에 달한다.

조계종은 지난 2011년 불교학의 발전과 종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국내외 대학의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스님들을 대상으로 장학승을 선발했다. 특히 조계종은 2011년 승가교육진흥위원회 차원에서 종단 장학승제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18억원의 기금을 모연해 장학금 예산으로 활용했다. 그 결과 2011년 6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국내외 대학과 사찰승가대학원에 재학 중인 스님 107명에 12억27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배출된 종단 장학승은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아사리 혹은 사찰 승가대학의 강사 등으로 활동하며 교학연구와 종단 인재양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광 스님은 “장학승 제도는 인재양성뿐 아니라 종단의 위상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 공부하고 있는 스님들에게 더 많은 장학금을 주기 위해서는 예산을 늘리는 한편, 위원회 법인화 등 안정적인 기금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69호 / 2018년 12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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