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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탄’으로 불리는 연탄 보시에 수희동참 기대

기자명 법보
  • 사설
  • 입력 2018.12.24 10:19
  • 호수 1470
  • 댓글 0

아름다운동행이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연탄지원 캠페인 ‘아이연탄맨’을 진행했다. 개미마을 80가구에 전달한 연탄은 총 1만6000장. 수능시험을 마친 동대부고 학생들과 포교사, 대불련, 대불청, 조계사 직장직능 전법회와 봉사회 등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연탄을 배달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참여해 직접 연탄을 나르기도 했는데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며 의미 있는 말을 전했다. “보여주기 식 행사가 되면 안 됩니다. 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이런 행사가 자주 있기를 바랍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14만 가구가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중 10만 가구가 연탄을 충분히 비축하지 못해 매년 난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3년 연속으로 연탄값이 올랐는데 올해는 약 20%나 치솟았다. 3년 전 300원 하던 연탄 한 장 값은 올해 800원이다. 여기에 배달료가 장당 50원에서 100원이 붙는다. 연탄 한 장 값이 900원에 육박하자 ‘금탄’으로 불리고 있다. 연탄이 있어도 사용하기를 겁내는 가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데 연탄 기부마저 급격히 줄었다고 한다.

정부는 ‘연탄쿠폰’ 제도를 들고 나왔는데 이건 연탄 한 장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 연탄 가격 인상만큼만 지원하는 것이다. 이마저도 정부 지원 규모를 환산하면 ‘연탄쿠폰’은 6만 가구에 지원될 뿐이다. 4만 가구가 누락되는 셈이다. 정부지원책을 모두 감안한다 해도 한 가구당 약 600장 이상의 연탄이 부족한 현실이다. ‘연탄은행’은 이 같은 현실을 전하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청와대 청원을 진행 중이다.

전국 사찰 역시 매년 겨울이면 지역 주민들의 겨울나기를 살펴 연탄을 보시했다. 올해는 더욱 더 세심한 배려가 있기를 바란다. 참고로 연탄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역은 강원도이고 그 다음이 경북이다.

 

[1470호 / 2018년 12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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