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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문화재 보존·연구 불사 토대 첫 삽 뜨다

  • 교계
  • 입력 2018.12.24 13:35
  • 호수 1470
  • 댓글 1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관 착공식
12월19일, 2년 동안 불사 전개
지하2·지상2층 연면적 2971㎡

범어사 소장 성보문화재의 보존과 연구의 토대가 될 성보관 착공식이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열렸다.
범어사 소장 성보문화재의 보존과 연구의 토대가 될 성보관 착공식이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열렸다.

금정총림 범어사가 숙원사업인 문화재 보존시설 ‘성보관’의 착공식을 갖고 원만한 불사를 발원했다.

범어사(주지 경선 스님)는 12월19일 범어사 상마마을 성보관 건립 예정지에서 ‘성보관 착공식’을 봉행했다. 범어사 중요 문화재의 관리 및 효율성을 높이고 유물 전시 및 교육 연구를 위한 전문시설 성보관 건립은 범어사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범어사는 2003년 경내 성보박물관을 개원해 운영해왔지만 개원 초부터 공간이 협소해 문화재 보존, 연구를 위한 시설 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오랜 준비 끝에 ‘2018년 국비 사업’으로 지정된 성보관의 첫 삽을 뜨는 자리가 된 이 행사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지유, 조계종 원로의원 정관, 성주사 회주 흥교, 법륜사 회주 선래 스님을 비롯한 범어사 원로 스님, 불교중앙박물관장 송하, 통도사성보박물관장 지준 스님을 비롯한 박물관 관계자,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정현민 부산시 행정부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동참했다.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은 기념사에서 “원만하고 견고한 불사를 전개해 부산 시민과 불자, 나아가 범어사를 찾는 전 세계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문화재 전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사부대중은 일심으로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중앙박물관장 송하 스님은 축사에서 “대웅전과 삼층석탑 등 경내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범어사의 성보관은 조계종단뿐만 아니라 부산 시민에게 우리 역사와 문화의 바탕인 불교 문화가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는 열린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도 “범어사 성보관은 불교 문화를 높은 수준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고 불교문화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불교의 자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정총림 방장 지유 스님은 법어에서 “범어사 성보관 건립의 시작을 알리는 이 법석에서 진정한 성보관은 무엇인지 발견해야 할 것”이라며 “각자 잠시라도 스스로 마음을 돌이켜보며 생각을 쉬어서 망상 번뇌를 떨치고 시간과 공간으로 잡을 수 없는 자기 마음을 보는 것이 무한한 화장장엄의 세계이며 진정한 성보관”이라고 당부했다.

범어사는 본·말사 보유 문화재에 비해 기존 성보박물관이 전시 및 체험, 교육과 연구시설 등 박물관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공간 구성 자체가 부족한 실정으로 어려움 속에서 전시를 이어왔다. 이에 범어사는 중요 문화재의 보존 및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유물전시 및 교육, 연구 등에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지정문화재 및 지방문화재를 통합, 관리하는 성보관 건립 계획을 설립하고 지난 2016년 8월 사업계획에 따른 사전심사를 신청했다. 이어 지난해 4월에는 문화재청에 2018년 국비사업을 신청, 지방재정 투자심사 시행을 거쳐 지난해 12월 125억4400만원의 예산을 확정받았으며 지난 5월에는 2018년도 사업비 55억4400만원 교부도 결정됐다. 지난 9월11일 개토재에 이어 주민설명회와 도시계획 심의위원회를 개최한 범어사는 오는 2020년 3월 완공을 목표로 불사를 전개한다.

성보관 대지면적 4941㎡, 건축면적 1903㎡에 이른다.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되며 연면적 2971㎡에 달한다. 성보관을 비롯해 현재 불사가 진행중인 템플스테이관과 선문화교육관까지 범어사 상마마을은 범어사 문화전문 공간으로 변모될 예정이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70호 / 2018년 12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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