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프로야구 SK와이번스 감독이 자비나눔을 실천하며 1억원을 쾌척했다.
염경엽 감독은 12월27일 사단법인 이웃을돕는사람들(이사장 호산 스님)에 이웃돕기 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웃을돕는사람들 이사이기도 한 염경엽 감독은 이날 서울 수국사에서 열린 전달식<사진>에 직접 참석해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나눌 방법을 고심하다 마음을 냈다”며 “십시일반 마음이 모이면 더 큰 사랑을 나눌 수 있다고 믿는다”고 관심과 참여를 독려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호산 스님은 “기금 보시는 염 감독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 더욱더 뜻깊다”며 “불우한 이웃뿐 아니라 달마배스노보드대회 등 불자 스포츠인재 양성 등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호산 스님과 염경엽 감독의 인연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프로야구 넥센 감독이었던 염 감독은 8연패의 늪에 빠져있었다. 염 감독은 “심란한 마음을 다스리고자 잠시 절에 들렸다가 스님과 우연히 차담을 갖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며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9연패에서 벗어난 후 심경이 복잡할 땐 절에 들려 마음을 다잡곤 한다”고 말했다.
호산 스님은 “큰 경기를 앞두고 부담감 때문에 마음이 쉽게 흐트러질 수 있는 운동선수들에게 불교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불교를 알리는 데 염경엽 감독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991년 7월 경제정의실천불교신민연합 이 설립한 사단법인 이웃을돕는사람들은 소년소녀 가장 지원, 저소득층 반찬나눔, 방과 후 교실 운영, 달마배스노보드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부처님 가르침을 홍포하고 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71호 / 2019년 1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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