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기해년 새해 한국정치계와 사회에 덕담을 구하는 정치인에게 치우침 없는 중도를 당부했다.
원행 스님은 1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예방 자리에서 진보와 보수의 중도를 언급했다.
“새해 나라의 어른들을 뵙고 인사드리고자 찾아왔다”며 나경원 원내대표가 덕담을 청하자 원행 스님은 “새는 양쪽 날개로 하늘을 난다”며 “진보나 보수가 서로 치우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정교분리 원칙을 따르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나라와 백성과 함께하는 종교가 불교다. 누란에 처한다면 임진왜란과 독립운동에 그러했듯 호국불교의 기치를 내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야당을 (정부 정책의)발목 잡는 것으로만 생각해 아쉽다”며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사찰음식 오찬을 언급하는 등 원행 스님과 나경원 원내대표는 짧은 환담을 나눴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72호 / 2019년 1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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