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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대표 신년사] “더욱 많은 선업 짓는 한해를 발원합니다”

  • 기고
  • 입력 2019.01.02 18:42
  • 수정 2019.01.02 18:43
  • 호수 1471
  • 댓글 1

기해(己亥)년입니다. 기(己)는 누런 땅을 뜻하고 해(亥)는 돼지를 뜻합니다. 사람들이 올해를 황금돼지해라 부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돼지가 주는 풍요의 이미지가 새해에 대한 희망을 부풀게 하고 있습니다. 세간의 희망처럼 법보신문을 사랑해주시는 독자님들과 불자님들 모두 올 한 해 평화롭고 풍요로운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법보신문은 올해 많은 의미 있는 일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지난해 11월20일 법보신문 30주년 기념대법회에서 ‘법보신문 창간 30주년 희망비전 5’라는 내용으로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올해 가장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계획은 불교아카데미입니다. 최근 노령인구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60세 전후로 은퇴한 뒤 삶의 방향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지금을 100세 시대라고 말합니다. 은퇴 후 많게는 40년을 더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노령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신체는 건강한데, 사회활동이 중단된다는 점에서 노령의 방황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을 위한 교육과 수행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불교경전과 다양한 인문학 강좌, 인생을 알차게 채울 수 있는 수행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움의 과정을 통해 노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한편, 부처님의 품안에서 생의 마지막을 회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법보신문은 또 유튜브를 활용한 인터넷 방송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아직은 기획단계지만 유튜브를 통해 신문의 보도뿐 아니라, 강의와 수행프로그램, 한국불교를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작업들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언론 본연의 역할에도 더욱 충실하겠습니다. 법보신문은 불자들이 행복하고, 불교가 건강하고,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이곳이 더욱 좋은 세상이 되기를 발원해 왔습니다. 이를 위해 크고 작은 뉴스는 물론 불자들에게 필요한 불교교리와 신행, 수행관련 정보, 향기로운 불자의 삶과 스님들의 감로법문 등 참된 불자의 길을 가기 위한 다양한 내용들을 지면에 담아왔습니다. 그러면서도 법보신문은 어떤 민감한 사안이나 사건이라도 피하지 않고 해당 사안에 깊숙이 들어가 불교를 중심에 두고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려는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올해도 다양하고 참신한 내용의 기사와 연재들로 독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불교를 포교하고 외호하는 한편 불교가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대안을 가진 비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정토세상 열어가는 불교의 가르침이 세상에 가득하길 기대합니다.

법보신문은 올해 십수 년째 해오고 있는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한편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같은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설운영 및 지원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생활 속 자비나눔의 극대화를 꾀하겠습니다. 출판 또한 큰스님들의 평전을 꾸준히 발간하는 것은 물론 경전과 선어록 같은 불교 고전을 세간의 눈높이와 현대 언어에 맞게 펴내도록 하겠습니다. 또 매년 해오고 있는 삼국유사 순례를 비롯한 해외성지순례 프로그램도 더욱 깊이 있는 내용을 준비해 독자들의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자경문’에 “올 때 한 물건도 없이 왔으니, 갈 때 또한 빈손으로 가게 된다. 어떤 것도 가져갈 것은 없는데, 오직 지은 업만 따라갈 뿐이네”라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

새해에 불자들만이 건네는 인사가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입니다. 불자라면 받은 복은 결국 되돌려줘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자업자득(自業自得)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불자라면 새해에 복 받기를 바랄 것이 아니라, 많은 복 짓기를 서원해야합니다. ‘자경문’의 가르침 또한 우리가 왜 선업(善業)을 쌓아야 하는지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법보신문은 더욱 좋은 기사와 연재, 다양한 신행 프로그램과 더욱 따뜻한 자비나눔을 통해 더 많은 선업을 짓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imh@beopbo.com

 

[1471호 / 2019년 1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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