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기운이 싹트는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이 새해서신을 주고받으며 남북불교계의 활발한 교류를 기대하게 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총재이자 총무원장 원행 스님 명의로, 조불련은 강수린 위원장 명의로 서로에게 2019년 1월1일자 서신을 발송했다. 서신에서 조계종과 조불련은 새해인사와 더불어 남북불교 교류를 강조했다.
원행 스님은 “지난해는 4월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채택으로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가 열린 역사적인 한해였다”며 “새해에는 평화의 번영의 새 시대에 발맞춰 남북불교도들의 교류와 연대가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계종과 조불련 관계를 발전시켜 남북불교 교류와 협력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남북간 대화 등 화해의 시대에 공감한 강수린 조불련 위원장도 “북남 관계 발전에서 극적인 전환을 가져온 2018년을 보내고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 발표 첫 돌이 되는 뜻깊은 새해”라며 “북남불교도들이 불심화합으로 공동선언 이행에 용맹정진함으로써 알찬 결실을 이루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72호 / 2019년 1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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