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사들 “법의 수레바퀴 쉼 없이 굴리겠다” 서원
대종사들 “법의 수레바퀴 쉼 없이 굴리겠다” 서원
  • 최호승 기자
  • 승인 2019.01.08 17:04
  • 호수 14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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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1월8일 팔공총림 동화사서 법계 품서식 봉행

우송·일면·원행 스님 등 3명
가사·지도자 상징 불자 봉정
종정 “피안으로 이끌어달라”
품서 앞서 신년하례식 진행
대종사 법계를 받은 우송, 일면, 원행 스님은 부처님에게 불조의 혜명을 잇고 성불에 이르도록 물러남 없이 정진하겠다며 제불보살의 증명을 간절히 청했다.
대종사 법계를 받은 우송, 일면, 원행 스님은 부처님에게 불조의 혜명을 잇고 성불에 이르도록 물러남 없이 정진하겠다며 제불보살의 증명을 간절히 청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대중이 성불에 이를 때까지, 물러남이 없이 용맹정진할 것을 다함께 발원하오니, 증명해주십시오. 이 인연공덕으로 불법이 더욱 증장하고 종단은 나날이 발전하며 법의 수레바퀴 쉼 없이 굴려 온 법계가 화장세계로 꾸며지게 하옵소서.”

조계종 최고법계인 대종사를 품서한 앞둔 스님들이 성불에 이를 때까지 쉼 없는 수행과 전법을 서원했다.

조계종은 1월8일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기원대전에서 ‘대종사 법계품서식’을 봉행했다. 품서식은 고불, 헌화, 법계증 및 가사수여, 가사정대, 불자 봉정, 법어, 발원문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대종사 법계를 받은 우송, 일면, 원행 스님은 부처님에게 불조의 혜명을 잇고 성불에 이르도록 물러남 없이 정진하겠다며 제불보살의 증명을 간절히 청했다. 종정 진제 스님으로부터 대종사 법계증과 가사를 받은 스님들은 이마 위에 올려 정대했던 가사를 수한 뒤 부처님에게 삼배의 예를 올렸다. 이어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깨달음과 지도자의 상징 불자(拂子)를 봉정했다. 현호 스님은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깨달음과 지도자의 상징 불자(拂子)를 봉정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깨달음과 지도자의 상징 불자(拂子)를 봉정했다.

대종사란 수행력과 지도력을 갖춘 승랍 40년 이상 스님에게 수여하는 법계다. 종단 최고 지위에 해당하며 지도력의 상징이기도 하다. 대종사 법계는 법계위원회 심의와 중앙종회 동의, 원로회의 심의 등을 거쳐 종정스님이 수여한다. 앞서 조계종 원로회의는 지난해 11월19일 61차 회의에서 원로의원 우송, 현호, 일면, 원행 스님의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을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종정 진제 스님은 “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는 일평생 올곧은 수행의 결정”이라며 “그간의 수행력과 지도력으로 수행가풍을 부양하고 대중이 화합해 불법당간의 깃발을 영원히 드날릴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자비와 연민으로 모든 중생들과 함께하며 한 사람도 소외됨 없이 저 언덕으로 이끌어달라” 덧붙였다.

대종사 법계 품서에 앞서 신년하례가 진행됐다.
대종사 법계 품서에 앞서 신년하례가 진행됐다.

대종사 법계를 품수한 우송 스님은 원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9년 정혜사에서 인규 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8대 중앙종회의원, 수덕사 교구본사주지, 덕숭총림 선원장·유나를 지냈다. 현호 스님은 구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0년 상백운암에서 구산 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8~10대 중앙종회의원, 송광사·법련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일면 스님은 명허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4년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9~13대 중앙종회의원, 교육원장, 호계원장, 봉선사 주지, 군종특별교구장, 동국대 이사장 등을 맡았다. 원행 스님은 희찬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0년 월정사에서 희찬 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11대 중앙종회의원, 초심호계위원, 삼화사, 구룡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종정스님의 법력과 가르침 아래 대종사 네 분의 지도력이 더해져 조계종문의 수행가풍이 더욱 맑고 청정해지고 있다”며 “종단 소임자 모두는 원로 대덕 큰스님들의 가르침으로 더욱 발심해 화합하고 혁신하는 종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승가 제1덕목인 화합으로 종단을 안정시키고, 드러난 문제점들은 혁신해 새로운 미래불교를 여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종사 법계 품서식과 신년하례 회향 후 기념촬영.
대종사 법계 품서식과 신년하례 회향 후 기념촬영.

대종사 법계 품서에 앞서 신년하례가 진행됐다. 신년하례에서 종정 진제 스님은 “어둠이 짙어지면 등불을 찾고 아픈 환자들은 의사를 찾듯 대자대비한 부처님 가르침에 귀의해야 한다”며 “각자 자신의 일에 성실하고 인욕하며,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소외이웃과 더불어 나누며 함께 할 때 상생극락”이라고 더불어 사는 삶을 강조했다.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73호 / 2019년 1월 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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