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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평양서 점등식…승려복지 대폭 강화

  • 교계
  • 입력 2019.01.16 15:47
  • 수정 2019.01.16 15:49
  • 호수 1474
  • 댓글 0

2019년 새해 조계종 주요 종책들
남과 북 함께하는 연등축제 추진
복지현황 전수조사·예방의료 추진
백년대계본부 재편해 전략기지화
3·1운동 100주년 기념 전국서 타종

조계종 총무원 제36대 집행부가 부처님오신날 평양 시내 봉축점등식을 추진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대북종책과 강화된 승려복지로 미래불교를 열어가겠다는 계획을 공표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월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화합과 혁신으로 미래불교를 열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홍보국 제공.
조계종 총무원 제36대 집행부가 부처님오신날 평양 시내 봉축점등식을 추진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대북종책과 강화된 승려복지로 미래불교를 열어가겠다는 계획을 공표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월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화합과 혁신으로 미래불교를 열겠다”고 밝혔다. 조계종 홍보국 제공.

조계종 총무원 제36대 집행부가 부처님오신날 평양 시내 봉축점등식을 추진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대북종책과 강화된 승려복지로 미래불교를 열어가겠다는 계획을 공표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월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화합과 혁신으로 미래불교를 열겠다”고 밝혔다.

“남북 불교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는 원행 스님이 발표한 2019년 새해 주요 종무 가운데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하는 남북교류 활성화가 눈길을 끌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북측위원회 등이 2월경 금강산에서 개최를 추진하는 ‘새해맞이 민족공동행사’에서 조선불교도연맹 관계자들과 조계종이 계획 중인 교류협력 사업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교류사업으로는 부처님오신날 평양시내 사찰에서 봉축 점등식을 비롯해 남북 전통등 전시회, 조불련 초청 남북이 함께하는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 및 봉축법요식, 금강산 신계사 운영 정상화와 템플스테이 기반 조성, 북한 사찰 산림 조성 공동 협력 등이 제시됐다.

원행 스님은 “실정법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북한 사찰 나무심기, 폐사지 복원 그리고 금강산 신계사에 템플스테이관을 건립해 국내외 여러 인사들을 초청해 남북교류를 활발히 하도록 힘쓰겠다”며 “신계사 템플스테이는 불교문화를 매개로 민족의 동질감을 회복하고 남과 북에 온기를 넓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무원장 후보자 시절부터 취임식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종단 백년대계로 강조해온 승려복지는 대폭 강화된다. 조계종은 만 65세 이상 스님이 2024년 36.1% 2034년 54.8%로 전망되는 초고령화사회를 대비해 승려복지 종합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우선 종합 지원 시스템 마련을 위한 기초 전수조사와 전산화에 착수할 방침이다. 승보공양 복지사 제도를 시범운영하는 한편 동국대의료원과 협력해 스님들만의 중증요양시설 건립도 추진한다. 올해부터는 교구본사와 함께 국민연금보험료 전액을 지원하고 예방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정밀건강검진을 지원한다.

원행 스님은 “스님들 의식주 문제 등 삶의 기본조건 안정화뿐만 아니라 수행과 전법의 길을 당당히 걸도록 지원하기 위해 종단이 존재한다”며 “하루아침에 복지문제를 해소하기 어렵지만 종단 핵심과제로 삼아 조계종 스님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정진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약속했다.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깃발을 들기 위해 백년대계본부 조직을 개편, 미래불교 전략기지로 삼는다. 원행 스님은 “취임 초부터 강조해온 ‘화합과 혁신위원회’ ‘문화창달위원회’ ‘백만원력결집위원회’를 발족해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백년대계본부를 주축으로 설치될 ‘화합과 혁신위원회’는 종단 지도자급 스님과 재가자들이 참여한 대중공의의 장이다. 온오프라인을 포함해 대중공사, 세미나, 공청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검토해 종회와 종단 각급 기관에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분야별 문화전문가 그룹이 될 ‘문화창달위원회’는 불교문화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확산 및 현대화 작업을 수행한다. 대승불교 원력보살상을 정립하겠다는 ‘백만원력결집위원회’에서는 봉사, 성지순례, 희사 등 신행문화 확산에 주력한다. ‘화합과 혁신위원회’ 등은 3월 중 종령을 제정해 공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계종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준비 중이다. 3월1일 오전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범종단이 함께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법회, 불교계 3·1운동과 항일 독립운동 재조명 세미나 등을 개최한다. 3월1일 조계종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사찰에서 일제히 타종식을 실시한다.

이밖에 종단의 핵심적인 의제를 논의하고 구성원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종단 지도자 포럼’을 정례화한다. 또 10·27법난기념관의 변경 부지를 확정하고, 위례신도시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와 세종시 전통문화체험관의 연내 착공을 추진하는 등 종단 불사에 속도를 낸다.

원행 스님은 “2019년 조계종은 미래불교의 새로운 희망을 위해 오늘을 소중히 여기며 화합과 혁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며 “사부대중 모두가 종단 혁신이 곧 나의 혁신이라는 믿음으로 성심을 다해 정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74호 / 2019년 1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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