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올곧은 수행을 하고, 생각과 말과 행동을 바르게 하면 세간의 질서 또한 바로 선다는 이치를 알기에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 가르침대로 따르고 실천할 것을 발원합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스님)는 1월18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불기 2563년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하례식에는 회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등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출·재가 지도자들과 김정숙 여사, 이원욱 국회 정각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원행 스님은 법어에서 “부처님께서는 모든 것은 서로 연계되어 있는 인연의 조건 속에서 변화한다고 했다”며 “오늘의 삶은 어제의 원력을 통한 행동의 결과임을 명심해 정법과 정의는 위대하며 영원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지금의 인연과 자신의 본분을 소중이하여 부단히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청년 세대의 고통을 덜어주고 소외된 약자를 지키는 친구가 되어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며 “나아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남과 북이 굳건한 평화체제를 이뤄내는 성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축사에서 “역사의 구비마다 대립과 불화를 떨치고 화합과 상생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었던 불자들의 용맹정진을 기억한다”며 “원융화합의 정신으로 공존번영의 세상을 앞당기는 데 불교계가 원력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참석대중은 “일체중생이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 자성을 더욱 청정하게 해 정법을 따르고 실천할 것”이라고 발원하며 소외이웃에게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전해지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함께 우리경제가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74호 / 2019년 1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