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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어린이집·청년센터 연내 개원

  • 교계
  • 입력 2019.01.29 17:47
  • 수정 2019.01.29 17:58
  • 호수 1476
  • 댓글 0

1월29일 2019년 주요사업 발표
한국불교 미래세대 중심도량 거듭
신도 교육·기도문화 활성화 강조
지역사회 지원 전법활동도 강화

조계사는 1월29일 경내 관음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2019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조계사는 1월29일 경내 관음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2019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한국불교총본사 서울 조계사(주지 지현 스님)가 올해 어린이집과 청년센터 개원을 시작으로 미래 한국불교를 위한 어린이·청년불자 중심도량으로 거듭난다. 조계사는 1월29일 경내 관음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2019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기자간담회에는 조계사 주지 지현, 부주지 원명, 행정국장 홍재 스님 등이 참석했다.

조계사는 2019년 사업 기조로 △한국불교총본산 조계사 성역화 △어린이·청소년·청년불자 포교의 모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문화행사 및 전법활동 강화 △신도만족을 위한 교육 및 기도문화 활성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템플스테이 등을 제시했다.

주지 지현 스님은 먼저 “어린이·청년불자 포교의 모범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조계사 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인 어린이집은 2019년 8월1일 개원을 목표로 리모델링 막바지 공사 중이다. 조계사어린이집(가칭)은 조계사에서 건물을 무상임대하고 종로구로부터 수탁·운영하는 공립어린이집으로 연면적 754.35㎡, 지하 1층, 지상 5층규모로 만0세~만5세까지 97명을 정원으로 한다. 특히 인근에 직장인 3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지역 특성에 맞춰 오후 10시까지 야간보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현 스님은 “애초 2018년 8월 개원 예정이었지만 내진설계에 따른 설계 변경으로 공사기간이 연장되며 개원시기가 연기됐다”며 “그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린 새싹들에게 엄마품처럼 편안하고 아늑한 어린이집이 될 수 있도록 교재, 편의시설, 생활환경 기능보강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어린이집 개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계사 청년센터 개원도 올해 조계사 핵심 사업으로 제시됐다. 오는 3월 수송공원 인근에 개원하는 조계사 청년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청년불자 포교 활성화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현 스님은 “해마다 조계사 청년 불자들은 청년회를 중심으로 조계사의 큰 법회와 행사마다 괄목할만한 활동으로 큰 힘이 돼 왔다”며 “센터 개원을 계기로 청년불자 포교 활성화에 더욱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계사는 대사회사업 지원을 확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전법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월4일 서울시 25개 구 가운데 불교계 최초로 종로구청으로부터 종로구 마을자치 센터를 수탁 운영하게 된 조계사는 주민자치 허브 역할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찰음식·김장 나누기와 연계한 외국인 대상 템플스테이, 다문화가족·탈북민 등 사회배려계층 대상 나눔 템플스테이를 통해 조계사의 대사회적 소명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찰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불교계 모습을 정립해나가기 위해 장애인 법회가 정기적인 법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장애인식개선 캠페인, 장애인과 함께하는 음악이 있는 야경 템플스테이 등 분기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 장애인들이 신행활동으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조계사 문턱을 더욱 낮출 계획이다.

신도들을 위한 교육 및 기도문화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신도들의 신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도와 연계한 기획강좌 ‘시절인연’을 3월부터 대웅전에서 병행한다. 또 전각 특색에 맞는 특별기도를 새롭게 봉행함으로써 기도문화를 정착시켜 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조계사 신도뿐 아니라 조계사를 방문하는 외국인과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 잡은 연꽃축제와 국화축제가 불자와 시민들에게 힐링과 포교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도 해나간다. 올해부터는 신도들을 중심으로 조계사 문화축제위원회를 구성, 각 축제의 기획에서 시작해 모연과 봉사 등을 협의해 진행하고 이를 통해 신도들이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6월 중순~9월 말 진행되는 연꽃축제를 위한 위원회 구성은 3월, 10월초~11월 중순 진행되는 국화축제 위원회 구성은 7월에 진행된다.

지현 스님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조계사는 2019년을 미래 한국불교의 초석을 다지는 한해로 삼겠다”며 “수행과 신행을 씨줄로 포교와 전법을 날줄로 삼는 경천위지(經天緯地)의 마음으로 신도조직과 교육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신행의 모범도량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조계사는 설을 앞두고 종로구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떡국떡을 나눴다. 이날 나눈 떡국떡은 종로구 내 쪽방촌과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등 총 900가구에 각각 1.5kg씩을 전달된다. 또 종로구 환경미화원 휴게소 8곳에도 떡국떡 80kg 전달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ob.com

이날 조계사는 설을 앞두고 종로구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떡국떡을 나눴다.
이날 조계사는 설을 앞두고 종로구 관내 어려운 이웃 900가구와 환경미화원 휴게소8곳에 떡국떡을 나눴다.

[1476 / 2019년 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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