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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보우·전강 스님 선풍에 신심 몰록

  • 신행
  • 입력 2019.02.01 20:35
  • 호수 1476
  • 댓글 0

청계사 108선원순례단
중앙·용문선원 등 참배

의왕 청계사 108선원순례단은 중앙선원과 용문선원 등을 찾아 육법공양과 예불을 올리며 참배했다.
의왕 청계사 108선원순례단은 중앙선원과 용문선원 등을 찾아 육법공양과 예불을 올리며 참배했다.

안거 때마다 국내 선원을 참배하며 신심을 증장하고 있는 의왕 청계사 향기법문 108선원순례단이 이번에 중앙선원과 용문선원을 찾았다.

108선원순례단(단장 성행 스님, 이하 순례단)은 1월24일 제26차 순례지로 수원 용주사와 중앙선원, 양평 상원사와 용문선원을 참배했다. 단장 성행(청계사 주지) 스님을 비롯한 순례단 30여명은 중앙선원과 용문선원에 깃든 수행납자들의 선기를 느끼고 부단한 정진을 다짐했다.

1969년 전강 스님이 설립한 중앙선원은 중심선원으로서 선풍을 드높이자는 염원이 담겼다. 혜월, 용성, 만공, 한암 스님 등 당대 선지식에게 인가를 받은 전강 스님은 25살때 만공 스님으로부터 전법게를 받았다. 1931년 통도사 보광선원의 조실을 시작으로 전국 유명선원의 조실을 두루 역임한 선지식이었다. 중앙선원은 1975년 전강 스님 입적 후 한때 소원해졌으나 1983년 정대 스님이 부임하면서 다시 활기를 찾았다. 정대 스님은 수좌스님들이 치열하게 정진할 수 있도록 경내 뒤편 한적한 곳에 선원을 옮겼다. 순례단은 용문선원 참배에 앞서 용주사 관음전에서 육법공양과 예불을 올렸다.

이어 순례단은 단장 성행 스님의 도반인 초격 스님의 환대를 받으며 양평 상원사 용문선원에 도착했다. 용문선원은 고려시대 태고보우선사가 30살에 12가지 큰 서원을 세우고 정진해 득도한 도량이다. 특히 조계종 선원청규 편찬위원장이던 의정 스님이 선원장인만큼 일주문 밖 출입과 핸드폰 사용 금지 등 청규 실천은 철칙이다. 핸드폰, 음향기기, 컴퓨터 사용은 물론 경전이나 어록, 신문, 잡지 구독도 일절 금한다. 반드시 울력에 참여하고 5일에 한 번 새벽 4~5시 화두법문을 경청해야 한다. 음주나 흡연 등 대중화합을 저해하는 일체의 행동은 허락되지 않는다.

“경허스님 출가사찰인 청계사는 선의 문맥”이라는 덕담을 건넨 용문선원장 의정 스님은 중국 석옥청공 스님이 태고보우 스님에게 “그물을 뚫고 나온 금린”이라 칭한 연유를 설명하면서 정진을 당부했다.

이날 용주사 중앙선원과 상원사 용문선원을 차례로 참배한 순례단원들은 93번째 염주알을 받았다. 순례는 108개 염주알이 완성될 때 회향된다.

유경희(62, 자연) 순례단 회장은 “선방 문고리만 잡아도 삼악도를 면한다는 말이 있는데 하루에 선방 2곳을 참배했다”며 “오로지 내 마음 단속하면서 언제나 부처님을 닮고자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76 / 2019년 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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