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학원 현직 이사도 “법진 스님 이사장 자격 없다”

기자명 송지희
  • 교계
  • 입력 2019.02.12 18:45
  • 수정 2019.02.14 10:48
  • 호수 1477
  • 댓글 4

현호 스님, 가처분 동참 입장 밝혀

선학원 창건주·분원장 48명이 법원에 법진 스님을 상대로 ‘이사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을 제기한 가운데, 선학원 이사회 현직 이사도 이에 동참한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현직 이사가 법진 스님의 이사장 자격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학원 미래포럼은 2월12일 ‘이사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서와 함께 이사 현호 스님(대구 지원정사 창건주·분원장)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현호 스님은 입장문을 통해 “법진 스님은 선학원 이사장의 자격조차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현호 스님은 “사법부의 판단 여부를 떠나 법진 스님을 선학원 이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법진 이사장은 더 이상 선학원의 역대 조사님들을 욕되게 하지 말고 이사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또 그동안 법진 스님을 비호해 온 이사회에 대해서도 “남은 임기를 보장해 준 11명 이사들은 역사의 죄인임을 자각하고 지금이라도 이사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에 동참하라”며 “이사장 사직서를 수리하고 새로운 이사장을 선출해 사필귀정의 정도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님은 그동안 이사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데 대한 참회를 전하며 “전국의 분원장들이 뜻을 모아 덕망과 지혜를 갖춘 새로운 이사장 스님을 선출해 지금의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다음은 입장문 전문

법진이사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동참하며

저는 현재 (재)선학원의 이사이자 선학원 분원 지원정사의 창건주·분원장인 현호입니다.

그동안 이사로서 제 역할과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을 진심으로 참회하며 이 글을 씁니다.

이사장 법진(최종진)이사장은 더이상 선학원의 역대 조사님들을 욕되게 하지말고 이사장을 사퇴해야 합니다. 또 남은 임기를 보장해 준 11명의 이사들은 역사의 죄인임을 자각하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이사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에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이사회에 제출한 이사장 사직서를 수리하고 새로운 이사장을 선출해서 선학원의 100년 역사에 누란의 위기에서 사필귀정의 정도로 가야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선학원 역대 조사님들을 비롯하여 창건주 분원장 스님들께 죄인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법진(최종진)은 사법부의 판단여부를 떠나 선학원 이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아예 자격조차 없습니다.

전국의 분원장들이 뜻을 모아 덕망과 지혜를 갖춘 새로운 이사장 스님을 선출해서 지금의 사태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제 저를 비롯한 선학원 모든 대중스님들께서는 부처님과 천만 불자님들께 부끄럽지 않은 현명한 판단과 결단을 해야만 합니다.

현호 합장

[1477 / 2019년 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