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이 스님들의 전법교화활동 강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된 ‘승가결사체 전법교화활동 연수인증’ 사업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또 스님들의 교육복지를 위해 올해부터 승랍 10년 미만의 견덕·계덕 스님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종단리더십실무과정’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원은 2월1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9년 승려연수교육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연수교육은 ‘승가결사체 전법교화활동 연수인증’ ‘자원봉사활동’ ‘인증교육 연수’ ‘강좌형·순례형 연수’로 구성됐으며, 3월4일 법계과정의 ‘종단지도자과정’을 시작으로 11월말까지 진행된다.
교육원은 ‘승가결사체 전법교화활동 연수인증’을 확대해 지난해 19개 단체에서 올해는 24개 단체로 늘릴 방침이다. 이에 따른 지원금도 지난해 8000만원에서 올해는 1억4000만원까지 예산을 늘려, 1단체에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봉사활동을 통한 스님들의 자비나눔 실천을 연수교육을 인정하고 있는 ‘자원봉사활동’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산하시설 148개, 교구본사 법인 산하시설 39개, 종단산하 및 기타시설 4개 기관으로 총 191개 기관에서 운영된다. 이 기관에서 운영하는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하면 연수교육 60점이 인정된다.
‘강좌형 연수’는 ‘법계과정’에서 11개, ‘사찰경영과정’에서 4개, ‘선교율과정’에서 5개, ‘인문사회문화과정’에서 16개 강좌가 운용된다. 인문사회문화과정은 사회적 약자와 공동체 문제, 기후변화와 생태문제, 4차 산업혁명 등 사회트렌드와 시대흐름에 맞춘 주제로 다뤄지며, 각 분야의 전문가인 스님과 교수, 활동가 등이 강사로 나서 진행한다. 강좌형 연수교육은 공주 한국문화연수원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진행된다. ‘순례형’은 국내 4곳, 해외 6곳에서 10개 강좌가 마련됐다.
교육원은 올해부터 스님들의 교육복지를 위해 ‘법계과정’ 중 승랍 10년 미만인 견덕·계덕 스님들의 ‘종단리더십실무과정’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강좌형 연수교육비도 50% 지원한다. 승랍 10년 이상의 스님들에 대해서는 강좌형 연수교육비 25%를 지원한다.
교육원은 또 승랍 30년 이상(종사·명덕)의 스님들을 위한 특별과정으로 ‘종단지도자최고위특별과정’을 운영한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77 / 2019년 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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