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12대 국회 정각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국회 정각회(회장 강창일)는 2월21일 오전 국회본청 3식당 별실에서 신년법회를 겸한 제12대 회장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 문희상 국회의장과 정각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정각회장 취임을 축하했다. 또 청와대불자연합회장 윤종원 경제수석, 김상규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등 조계종 주요 재가 신행단체장들도 축하를 전했다.

지난해 12월6일 정각회 정기총회에서 다시 회장으로 추대된 강창일 의원은 19대 국회 후반기 정각회장을 맡은 후 2년 만에 재취임했다. 앞서 강창일 의원은 17대 국회 등원 후 정각회 재건에 앞장섰고, 부회장으로서 국회불자모임을 지원하고 정각회장과 명예회장을 지냈다.

강창일 정각회장은 “올 한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좀 더 가까이 가야하는 쉽지 않은 여정에서 밝은 눈으로 출구를 찾도록 부처님 지혜를 가까이 해야 한다”며 “민족의 공존 앞에 여야 분별을 거두고 화쟁을 앞장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해 한용운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어른들은 100년전 비폭력 평화운동으로 오늘의 초석을 놓았다”며 “3·1혁명운동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올해 정각회장에 취임하면서 이 분들의 정신을 늘 가까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비로운 사회를 이룩할 수 있도록 정각회 소속 의원들은 부처님 가르침을 등불 삼아 자타불이의 정신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강창일 회장은 전임 회장 주호영 의원에게 공로패를 수여, 그동안의 노고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서울대불교동문회가 창립 60주년을 계기로 발족한 ‘도로도로합창단’이 ‘천수경 대합창’ 찬불가를 음성공양했다.

한편 20대 국회 후반기 정각회는 주호영 의원이 명예회장을, 정갑윤 의원이 고문을, 이원욱·이진복 의원이 부회장을, 이헌승 의원이 간사장을, 오영훈·김순례·신용현 의원이 간사를, 신경민·이은재 의원이 감사를 맡는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478 / 2019년 2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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