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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승가대 새 총장 원종 스님의 3가지 약속

기자명 임은호
  • 교계
  • 입력 2019.02.25 19:12
  • 수정 2019.02.25 20:04
  • 호수 1479
  • 댓글 0

중앙승가대, 원종 스님 총장 취임
‘미래계획위원회’ 통한 사업 강조
학사 신·편입 42명 등 85명 입학

중앙승가대는 2월25일 교내 자비관 4층 대강당에서 ‘제8대 총장 취임법회 및 2019학년도 입학식’을 봉행했다.

조계종립 중앙승가대 제8대 총장에 원종 스님이 취임했다. 중앙승가대는 2월25일 교내 자비관 4층 대강당에서 ‘제8대 총장 취임법회 및 2019학년도 입학식’을 봉행했다.

이날 취임법회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일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중앙종회의장이자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 범해, 호계원장 무상, 교육원장 현응, 동국대 이사장 자광,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주호영 국회 정각회 명예회장 등 사부대중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취임법회에는 사부대중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원종 스님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출가자 감소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불교계의 난관을 풀어나가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님은 승가문제 고민과 대안마련을 위한 ‘미래계획위원회’ 구성을 강조하며, 3가지를 역점사업으로 약속했다. 즉 △전통미술과 음악 교육, 종무행정 등에 관한 새로운 학과 개설 △경율론 삼장을 원전으로 공부하는 경원 개설 △간화선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명상센터 설립 등을 피력했다. 불교의 전통적인 수행, 학문, 의례, 문화 등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를 현대적으로 활용·회향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스님은 “종단과 동문 스님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귀 기울이며 서두르지 않고 해나가겠다”며 “한국사회뿐 아니라 세계적인 정신지도자가 배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사에서 원종 스님은 승가문제 고민과 대안마련을 위한 ‘미래계획위원회’ 구성을 강조했다.

이날 취임법회에는 각계에서 축하인사가 이어졌다. 조계종 총무원장이자 학교법인 승가학원 이사장인 원행 스님은 치사에서 “중앙승가대는 대한불교조계종의 미래를 일구는 학문의 전당으로 한국불교 성패는 오직 스님들의 수행 정진력과 현장 교화를 진행하는 승가의 역량에 달려있다”며 “원종 스님은 학인스님들의 학업을 지도하고 안정된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적임자인만큼 조계종단의 종지종풍에 따라 미래 승가를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은 “원종 스님이 종단 인재양성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신입생 확보와 인재불자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 만큼 중앙승가대가 재도약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신입 학인스님들도 이를 받들어 배움에 아낌없는 정진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원장 현응 스님도 “중앙승가대 출신들이 종단과 교구사찰에서 한국불교를 이끄는 만큼 학교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며 “원종 스님의 지도력으로 학교를 더욱 크게 발전시켜달라”고 당부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한국불교의 바른미래를 이끌 훌륭한 승가지도자 배출로 양극단의 사회 갈등이 해소되고 이 세상에 부처님 지혜와 자비가 가득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각계에서는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중앙승가대의 번영을 발원했다.

각계에서는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중앙승가대의 번영을 발원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승가교육불사기금을, 중앙승가대 5기 동문 스님, 창원 성주사 신도회, 도선사 주지 도서 스님, 동우회 지암 스님, 부산불교교육대학 학장 범혜 스님, 장현운 중국 하얼빈시 경제인연합회장, 인명진 (사)푸른지구 목사, 천보사 신도회, 강화 보문사 신도회 등에서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취임법회에 이어 2019학년도 입학식이 열렸다. 올해 중앙승가대에는 학사과정 신편입생 42명, 석사과정 28명, 박사과정 15명 등 총 85명이 입학했다. 원종 스님은 입학허가 선언 후 “마음껏 수행하고 정진해 대한민국을 이끄는 정신지도자로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취임법회에 이어 2019학년도 입학식이 열렸다. 올해 중앙승가대에는 학사과정 신편입생 42명, 석사과정 28명, 박사과정 15명 등 총 85명이 입학했다.

한편 부산 범어사에서 흥교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원종 스님은 1980년 지관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2년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강화 보문사 주지,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 제주 관음사 주지, 사회복지법인 자비원 이사장, 조계종 호계원 초심호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학교법인 승가학원 117차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총장에 선임됐다.

김포=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79 / 2019년 3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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