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굳게 닫힌 선학원…“창건주도 못 들어가는 법당” 한탄

  • 교계
  • 입력 2019.02.26 10:10
  • 호수 1479
  • 댓글 7

2월25일 선학원미래포럼 참회법회 봉행
선학원 측 철문닫고 폐쇄…외부 법회로

철문에 가로막힌 채 외부 법회를 봉행하는 선학원미래포럼 스님과 불자들.
철문에 가로막힌 채 외부 법회를 봉행하는 선학원미래포럼 스님과 불자들.

재단법인 선학원 서울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의 철문이 굳게 닫혔다. 선학원 창건주·분원장 스님들은 외부에서 철문 너머 기념관을 향해 예불을 올리며 선학원의 정상화를 발원했다.

선학원미래포럼 창건주·분원장 스님들은 2월25일 참회 법회를 위해 안국동에 위치한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을 방문했다. 여직원 성추행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법진 이사장과 이를 비호하는 선학원 이사회에 참회를 요구하고, 부처님과 역대 조사에 현 사태를 야기한데 대한 참회를 올리기 위해 마련된 세 번째 법회다.

서울 기원정사 창건주 설봉 스님 등이 철문 너머로 “문을 열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선학원 측은 “행사가 있다”며 거절했다.

그러나 이날 기념관을 방문한 스님들 앞에는 철문이 가로막혀있었다. 법당 참배 혹은 기념관 입장을 저지하려는 선학원 측의 강경책이었다. 선학원측은 2월11일 첫 번째 법회 당시 법당 문을 걸어잠그고 참배를 저지했으며, 2월18일 두 번째 법회 때는 법당에서 법회를 봉행하는 창건주·분원장 스님들을 뒤늦게 인지하고 입구를 폐쇄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서울 기원정사 창건주 설봉 스님 등이 철문 너머로 “문을 열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선학원 측은 “행사가 있다”며 거절했다. 이에 미래포럼 스님들 사이에서 “창건주에게 문도 열어주지 않는 경우가 어디있냐”는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선학원 측의 강경한 저지에 선학원 창건주·분원장 스님들은 결국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포기한 채, 철문 너머 기념관을 바라보며 법회를 진행했다. 선학원 창건주·분원장 스님과 불자들은 삼귀의, 예불문과 참회고불문을 낭독하며 조속히 선학원이 정상화되길 발원했다.

선학원미래포럼 창건주·분원장 스님들은 선학원측의 법당 폐쇄 조치와 무관하게 매주 월요일 선학원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을 방문해 참회법회를 봉행할 계획이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479 / 2019년 3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