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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계율 실천하면 근심 고통서 벗어날 수 있어”

중국 정공 스님의 '무량수경청화' 법문 ㊲

한마디 아미타불을 염하면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칭념하여
발원한다면 극락왕생 가능해

귀의불이란 아미타부처님께
귀의법이란 불설무량수경께
귀의승이란 관세음보살님과
대세지보살님께 귀의함이다

정공 스님은 아미타부처님을 한뜻으로 칭념하면 극락왕생이 가능하다고 설한다.
정공 스님은 아미타부처님을 한뜻으로 칭념하면 극락왕생이 가능하다고 설한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가르침과 계율은 이치가 매우 깊고, 방법이 너무나 좋습니다. 모든 중생은 자비로운 은혜를 입어서 근심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법의 왕이 되시어 그 존귀함이 모든 성인을 뛰어넘고 지혜 광명이 시방세계에 사무쳐 비추고 일체제법을 한없이 통달하여 두루 삼천대천세계의 스승이 됩니다. 지금 부처님을 뵙고 또한 무량수경을 설하는 소리를 듣사오니 어찌 기쁘지 않겠습니까? 저희들은 마음이 열리어 명백히 이해하였습니다.(佛語敎戒 甚深甚善 皆蒙慈恩 解脫憂苦. 佛爲法王 尊超群聖 光明徹照 洞達無極 普爲一切天人之師. 今得値佛 復聞無量壽聲 靡不歡喜 心得開明).”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르침은 넓게 말하면 세존께서 49년 설하신 일체경법이고, 좁게 말하면 오르지 ‘무량수경'만 가르칩니다. 말씀하신 이치는 매우 깊고 강설하신 방법은 실로 너무나 좋습니다. 간단 용이하고 온당하고 신속하여 그렇게 골치 아프지 않습니다. 누구나 한마디 아미타불만 염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칭념하여 진실로 믿고 진실로 발원하면 왕생할 수 있습니다. 

무시겁 이래로 삼계육도에서 마음의 근심과 몸으로 받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었으나 이번에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일체법에 모두 미혹하지 않고, 밝게 통달하여 법에 자재하시므로 확실히 법왕이십니다. 미륵보살께서는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십성(十聖)을 뛰어넘는다고 찬탄하십니다. 그러나 석존께서 우리를 위해 이 법문을 강설하신 것은 아미타부처님과 실재로 다름이 없다고 이해하면 틀림이 없습니다. 아미타부처님께서는 일체 제불여래보다 뛰어나십니다. ‘무량수경'을 강설하고 ‘아미타경'을 강설하면 그 공덕은 일체제불을 뛰어넘고, 아미타불과 같습니다.  

세존께서 이 법문을 강설하실 때 광명이 매우 수승하고 평상시 보다 뛰어났습니다. 왜냐하면 ‘무량수경'을 강설하고 정토법문을 소개하면 아미타부처님의 가지(加持)를 얻고 동시에 시방일체제불의 가지를 얻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단락에서도 부처님의 광명이 특별히 수승합니다. 경문은 앞뒤가 잘 호응합니다.

지금 연분이 있어 부처님을 뵙지만, 부처님을 뵙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람 몸을 얻기는 어렵고, 사람 몸을 얻어 부처님을 만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부처님을 만나서 마침 부처님께서 ‘무량수경'을 강설하는 것을 듣는 것은 어려움 중에 어려움입니다. 이는 확실히 무량겁 이래 만나기 어려운 희유한 일입니다. 우리는 오늘 “백천만겁에 만나기 어려운” 법문을 만나 기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부처님께서 열어 보이신 법문을 듣고 난후 우리는 마음이 열리어 명백히 이해하였기 때문입니다. 종래에는 명백히 알지 못하다가 오늘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서 문득 깨우쳤습니다. 이 단락에서는 미륵보살이 부처님을 찬탄하는 동시에 법을 듣고 난후 심득한 것을 보고합니다.

“부처님을 공경함은 큰 선근이 되나니, 성실하게 염불하여 여우같은 의심 끊어버리고, 모든 애욕을 뽑아버리고 온갖 악의 근원을 막고서 삼계를 두루 다니며 아무런 걸림 없이 정도를 열어 보이고, 아직 제도 받지 못한 중생을 제도하느니라.(敬於佛者 是爲大善. 實當念佛 截斷狐疑. 拔諸愛欲 杜衆惡源. 遊步三界 無所罣礙. 開示正道 度未度者).”

스승을 존경하고 도를 중시하는 것은 큰 선근이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의 스승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을 위해 삼귀의(三歸依)를 전수합니다. 저의 전법은 매우 특별합니다. 귀의불은 아미타부처님께 귀의함이고, 귀의법은 불설무량수경께 귀의함이며, 귀의승은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보살승에 귀의함입니다. 이 삼보는 절대로 믿을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떤 스님에게 귀의한다면 이 스님이 제대로 수행하지도 않고, 진흙 보살로 강을 건너면 자신도 지키기 어려운데, 그 스님에게 의지하고자 한다면 문제가 생깁니다. 

우리가 현재 이 삼보를 찾아서 믿을 수 있다고 결심하면 절대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불법승에 귀의함이 서방삼성과 ‘무량수경'에 있음을 확실히 하면 여러분은 진정으로 귀의할 수 있습니다. 부처도 많고, 법도 많으며, 승도 많은데 도대체 어느 것에 귀의하여야 합니까? 실재로 말하면 그 귀의는 아주 막연합니다. 마치 배가 바다 위를 항해하는데 방향이 없는 것처럼 막막합니다. 제가 이렇게 가리킬 때 길도 하나이고 방향도 하나여서 조금도 미혹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미타부처님을 존경하고 무량수경을 존중하면 그 가르침대로 봉행하여야 합니다. 부처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를 마음에 새기는 것이 부처님을 공경함입니다. 우리는 진실한 마음으로 착실히 아미타불을 염하여 정토에 태어나길 구해야 합니다. 여기서 염불은 다른 부처님을 염하는 것이 아니라 아미타불을 염하는 것입니다. 또한 서방정토에 대해 결코 의심을 품어서는 안 됩니다. 나아가 뒤섞지 말아야 합니다. 의심하지 않고 뒤섞지 않으며 중단하지 않으면 공부는 저절로 성취됩니다. 

애욕은 세간법과 출세간법을 포함합니다. 세상의 명성이익과 오욕육진은 탐애로 버려야 합니다. 출세간법인 다른 대승법문, 대승경론을 모두 내려놓아야 합니다. 일체악의 근원은 탐진치입니다. 세간법에 대해서도 탐진치가 없어야 하고, 불법에 대해서도 탐진치가 없어야 합니다.

어떤 방법으로 애욕을 뽑아버리고 악의 근원을 막을 수 있을까요? 한마디 아미타불을 염하고 깊은 믿음과 간절한 발원으로 정토에 태어나길 구하여 방일하지 않으면, 애욕과 악의 근원은 저절로 가벼워지고 서서히 작용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비록 완전히 단절하지 못할지라도 작용이 일어나지 않으면 염불공부에 득력하고, 업을 지닌 채 왕생할 수 있습니다. ‘금강경'에 이르시길,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하는가?”하셨는데 마음은 바로 망상과 잡념입니다. 한마디 부처님 명호로 망상과 잡념을 항복시키고 억누를 수 있으니, 이 법문은 지극히 미묘합니다.

일체 대보살처럼 인연에 수순하고, 장소에 수순하며, 근기에 수순할 수 있으면 일체중생을 교화함에 장애가 없습니다. 정도 중의 정도는 바로 왕생정토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아직 제도받지 못한 사람을 돕겠다고 발심하여 정토법문의 좋은 점을 아직도 모르는 사람에게 불법을 소개하여야 합니다. 첫째 단계는 불법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불법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현대인은 하는 일에 바쁘고,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며, 스트레스가 매우 많아 간단할수록 좋아합니다. ‘인식불교'와 같은 소책자는 모든 사람에게 불법의 구경이 무엇인지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불법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수학하고 싶어 하면 다음 단계로 ‘무량수경'을 소개하면 됩니다.

허만항 번역가 mhdv@naver.com

 

[1478 / 2019년 2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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