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7일 숙환으로 입적한 영암 지장사 주지 정법 스님이 불교인재 양성을 위해 유산은 물론 법체까지 교육용으로 보시해 감동을 주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따르면 정법 스님은 지난 2012년 “불교의 발전은 인재불사에 있다. 훌륭한 불교인재를 양성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6300만원을 기부하는 것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4년에는 사후 전 재산과 법체의 기증을 약속했다.
이 같은 약속에 따라 정법 스님의 유산 1억4000만원이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기증됐으며, 법체 또한 동국대 의과대학에 교육용으로 기증됐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관계자들은 2월24일 하동 봉화사에서 봉행된 정법 스님의 초재에 참석해 일생을 불교 발전과 인재불사를 위해 노력하고 삶의 마지막까지 보시행을 실천한 스님에게 감사와 애도를 표했다.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은 “가시는 길에 모든 것을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맡기신 스님의 메시지는 오직 ‘참사람 인재를 키워 달라’는 것”이라며 “정법 스님을 비롯한 기부자님들의 뜻을 잘 받들어 동국대 경주캠퍼스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쳐서 훌륭한 인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79 / 2019년 3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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