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교여성개발원 “부당 전출 없었다” 주장

  • 교계
  • 입력 2019.03.12 18:20
  • 수정 2019.03.14 09:31
  • 호수 1481
  • 댓글 7

3월12일, 원내서 기자회견 개최
“매년 결산 승인…문제 없었다”
김외숙씨 적법한 원장 후보 강조
직무대행 정현 스님에 거부감도

불교여성개발원은 3월12일 서울 불교여성개발원 지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종총본산성역화불사 동참금 및 종단 후원금 부당 전출 의혹과 관련해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이 조계종총본산성역화불사 동참금 및 종단 후원금 부당 전출 의혹과 관련해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3월12일 서울 불교여성개발원 지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계종 포교원은 2월25일 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된 정현 스님 주재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7년 동안 이사회 승인 없이 (사)지혜로운여성으로 7억8356만원을 불법전출했다”며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는 심각한 사안으로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불교여성개발원은 “불교여성개발원은 정관에 부속기구를 재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매년 당연직 이사장인 포교원장이 주재한 이사회에서 예산 및 결산을 승인해 왔고 포교원도 매년 한 달 정도 산하단체를 종무행정지도하며 적정한 것으로 평가해왔다”며 문제가 없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불교여성개발원과 (사)지혜로운여성은 대표가 겸직할 뿐 아니라 회원도 거의 동일하며 직원, 공간 등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재정이 통합운영된 부분이 있고 이런 점을 고려해 두 이사회에서 각각 통합된 재정을 심의하고 승인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는 포교원과 상반된 견해로, 포교원 측은 “(사)지혜로운 여성 명의로 막대한 자산을 모두 전출한 것은 불법 행위로 모두 불교여성개발원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는 상태다.

불교여성개발원은 논란이 됐던 조계종총본산성역화불사 지정기탁금 전출에 대해서 “특정목적기금으로 적립해 1차로 500만원을 전달한 뒤 현재 438만2641원을 적립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는 포교원이 지적한 조계종총본산영역화 계좌에서 인출된 1600만원에 대한 반박으로 양측간에 금액 차이를 보여 이에 대한 명확한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불교여성개발원 수석부회장 김외숙씨.
불교여성개발원 수석부원장 김외숙씨.

대립의 시작이 된 원장 선출에 대해서 “김외숙 수석부원장은 적법한 원장 후보”라며 김외숙씨의 임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포교원에서 원장 미임명 이유를 여러 가지로 바뀌면서 이사회 개최 요구가 있은 지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개최하고 있지 않다”며 “절차상 문제가 있다면 절차를 바로잡으면 된다”고 주장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포교원이 직무대행으로 임명한 정현 스님을 거부하기도 했다. 이들은 “대표 부재 시 부대표가 직무대행을 맡는 사회 관례에 따라 김외숙 수석부회장이 직무대행을 맡은 것”이라며 “포교원은 자격이 없는 정현 스님을 직무대행으로 임명해 분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정관에는 대표 직무대행에 대한 조항은 없는 상태다.

불교여성개발원은 “포교원서 대화를 제안해온 만큼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문제가 합리적으로 해결돼 포교원과 건강한 협력관계 속 포교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말미에 불광사 신도로 보이는 대여섯 명의 불자들이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에게 몰려와 불교여성개발원 사안과 관련 없는 불광사 사태 기사를 거론하며 거칠게 항의해 불광사와 불교여성개발원의 관계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81 / 2019년 3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