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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승가교육불사 재원 마련 후원법회 개최

  • 교계
  • 입력 2019.03.12 19:26
  • 수정 2019.03.12 19:30
  • 호수 1481
  • 댓글 0

4월10일 전통공연장서 봉행
10년간 교육개혁 성과 공유
교육불사 위해선 재원 절실
“승가 교육 개혁 계속 돼야”

조계종 교육부장 진광 스님은 3월1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승가교육불사를 위한 기금 마련과 지난 10년간 추진했던 교육개혁 과정을 공유하기 위해 4월10일 교육불사 후원법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계종 교육부장 진광 스님은 3월1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승가교육불사를 위한 기금 마련과 지난 10년간 추진했던 교육개혁 과정을 공유하기 위해 4월10일 교육불사 후원법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이 지난 10년간의 승가교육개혁불사 과정을 공유하고 향후 지속적인 승가교육 개혁을 위한 안정적 기금 마련을 위해 ‘교육불사 후원법회’를 개최한다.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3월1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월10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교육불사 후원법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육원에 따르면 교육불사 후원법회는 오는 10월 6‧7대 교육원장 현응 스님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지난 10년간 교육원이 추진했던 승가교육개혁의 성과를 살펴보고, 향후 새롭게 출범하는 교육원 집행부가 안정적으로 교육개혁을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조계종의 승가교육 개혁불사는 지난 2010년 1월 “불교의 미래를 담보하는 인재불사를 위해 사부대중이 나서야 한다”는 당시 종정 법전 스님의 신년교시에서 비롯됐다. 교육원은 이를 토대로 기존 승가교육의 대대적인 개편에 착수했다. 특히 서당식 교육법에 머물러 있는 승가대학의 교육과정을 혁신해 스님들이 시대정신에 맞는 전법교화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이를 위해 승가대학 교과과정을 초기, 대승, 선, 한문, 계율, 불교사, 포교와 실천의 7개 분야로 나눠 34개 필수과목을 신설했다. 또 한문불전 중심의 텍스트 공부 방법을 우리말 중심의 토론식 수업으로 바꿨으며 의례염불, 계율 등의 교육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기본교육을 토대로 율학, 선학, 초기불교, 한문불전 등 사찰승가대학원 체계를 구축해 종단과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분야 인력양성의 틀을 갖췄다. 현재 19개 사찰승가대학원이 운영되고 있다.

교육원은 또 2011년부터 ‘종단 장학승제도’ 도입, 국내외 교육기관에서 석박사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학인스님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현재까지 총 128명이 선발돼 15억원이 지원됐다. 국제화시대를 맞아 전문적으로 해외전법에 나설 수 있는 인재양성을 목표로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석사과정의 ‘국제불교 영어학교’를 개설하고, 역경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동국대 서울캠퍼스에 ‘한국불교융합학과’를 설립하도록 한 것도 대표적인 성과 가운데 하나다.

이와 함께 교육기관 상주교수를 포함해 석‧박사 이상의 연구자들을 ‘교육아사리’로 위촉해 교학연구, 대중강의 등을 진행하도록 한 것은 종단 차원에서 처음으로 전문연구인력을 결집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된다.

교육원은 구족계를 받은 스님들의 재교육과 평생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연수교육도 혁신했다. 스님들의 법계별 직무교육을 비롯해 강좌형, 순례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스님들의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2011년 3개 분야에서 24개 강좌를 운영한 데 이어 현재 전법교화, 자원봉사, 강좌형, 체험형, 순례형의 5개 분야에서 103개 프로그램이 개설돼 매년 5000여명의 스님들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인 이상 승가결사체를 구성, 전법교화활동을 하는 스님들에게 연수교육으로 인증하고 예산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교육원은 이 같은 승가교육불사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2011년 4월 ‘교육불사 후원의 밤’ 행사를 통해 13여억원의 기금을 조성했고, 매년 1~2억원의 승가교육후원금을 모아 운영했다. 지난해까지 모연된 승가교육기금은 23여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그동안 장학사업, 교육제도 개편 등을 진행하면서 승가교육기금은 대부분 고갈됐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승가교육 예산을 충당하기에는 현재의 종단예산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교육원은 지속적인 승가교육불사를 위해 안정적인 승가교육기금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교육부장 진광 스님은 “종단의 백년대계인 승가교육불사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안정적 재원마련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승가교육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 승가교육불사에 고승대덕스님들을 비롯해 사부대중의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81호 / 2019년 3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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