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신임 상임대표에 서울 수국사 주지 호산 스님이 선임됐다.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이하 마주협)은 2월25일 정기총회를 열고 호산 스님을 상임대표로 선출했다. 이와 함께 공동대표로 전주 참좋은우리절 주지 회일 스님과 다나 대표 탄경 스님, 사단법인 자비명상 대표 마가 스님, 거제 금강사 주지 성원 스님, 팔공산 대륜사 주지 덕신 스님을 추가 선임했다.
신임상임대표 호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이주민의 권익 증진을 위해 묵묵히 활동해 온 여러 지원 단체 관계자들에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며 “상임대표 소임을 맡았다는 설레임과 더불어, 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역할에 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스님은 불교계 이주민 지원단체의 여건이 그리 녹록치 않은 현실을 염두에 둔 듯 “힘이 들면 잠깐씩 쉬었다 가더라도 손잡은 인연을 놓지 말고 이주민과 함께하는 풍성한 한해를 만들자”고 격려를 전했다.
마주협은 이날 총회에서 올 한해 추진할 사업계획과 예산안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마주협은 내부적으로는 협회에 등록된 불교계 이주민지원단체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불교계 이주민 공동체 지원, 이주민에 대한 인식개선 사업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협회와 연대하는 이주민 법당 및 공동체 12곳에 대해 법회비와 쌀,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이주노동자 노동교육, 이주민 어울림한마당, 이주민 정책토론회 등 지속 사업도 이어간다. 특히 노동교육의 경우 이주노동자의 권리 이해를 돕고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예년에 비해 일부 확대해 이주민 법당 4곳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주노동자 및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사찰·불교유적지 순례와 템플스테이 등 이주가정의 한국 적응을 돕고 한국 불교를 소개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마주협의 연간 대표 행사인 어울림한마당은 9~10월, 정책토론회는 11월 진행될 예정이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481 / 2019년 3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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