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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종 50년 앞둔 총지종, 재도약 기틀 다진다”

  • 사람들
  • 입력 2019.03.21 10:18
  • 수정 2019.03.25 10:53
  • 호수 1482
  • 댓글 0

총지종 통리원장 재임 인선 정사

불교총지종 19대 통리원장 인선 정사.
불교총지종 19대 통리원장 인선 정사.

“총지종은 2021년 창종 50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창종 반세기를 맞아 밀교 종단으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가운데 내실화에 주력,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흥의 기틀로 삼겠습니다.”

불교 총지종 19대 통리원장 인선 정사가 3월20일 서울 통리원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선 정사는 제18대 통리원장에 이어 재임했으며 임기는 3년이다.

인선 정사는 이날 19대 집행부의 핵심 과제로 종헌종법 개정 등 제도 정비, 승직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확대, 창종 50년 역사를 담은 기념책자 발간 등을 꼽았다.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종단 내실을 공고히 하고 이를 기반으로 종단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비전을 담보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종헌종법의 경우 시대적 변화에 따라 현재의 종단 운영 규정과 맞지 않거나 서로 상충되는 부분 등을 대대적으로 보완해 종단 정체성을 지키면서 현실에 맞게 개정한다. 인선 정사는 “그동안 부분적인 개정은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지만 전체적으로 상단과 논의하고 세부적으로 검토해 대폭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종무원 규정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종법상에는 준성직자로 묶여있고 스승에 대한 부분도 현실과 괴리가 있는 부분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승직자 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승직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심화단계로 확대 구성하고, 기도도량을 활용해 승직자들의 수행력을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인선 정사에 따르면 총지종 승직자는 1년 365일 가운데 180일 이상 설법을 한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스스로의 수행에 나태해지거나 답보상태에 부딪치는 경우가 생겨, 지속적인 교육과 수행을 통해 역량을 향상시키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인선 정사는 “창종 50년을 앞두고 종단의 더 장기적인 미래를 그려가기 위해 19대 집행부는 내실을 다져나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조직을 재정비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동시에 인재 양성, 재정 기반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종단이 재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확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종 50년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책을 발간키로 한 이유도 이와 다르지 않다. 인선 정사는 “총지종의 지나온 역사를 되짚는 것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또다른 과정”이라며 “승속의 구분 없이 수행하고 자리이타의 대승 정신을 일상에서 실천해 온 총지종의 기치가 우리 사회에 곳곳에 불교적 가치를 제시하는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지종은 2020년 제10회 국제재가불자대회를 주관해 국내에서 개최한다.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주제로 세계 20여개국의 재가 불교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세미나 등을 통한 학술적 교류는 물론 보다 깊이 있는 교류와 교감 속에 생활불교의 비전을 제시하는 법석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인선 정사는 “총지종은 불교의 생활화, 생활의 불교화를 실천이념으로 때와 장소, 형식에 구애됨 없이 대일여래비로자나부처님의 설법을 통해 일상 속 행복을 추구하고 마음의 실상을 찾기 위한 수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러한 실천이념들이 개인의 삶과 사회로 스며들 수 있도록 신규 교화지 개척 및 사원 재정비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482 / 2019년 3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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