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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포함 200여 시민단체, 4대강 재자연화 촉구 선언

  • 교계
  • 입력 2019.03.21 12:44
  • 수정 2019.03.21 13:19
  • 호수 1482
  • 댓글 0

3월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불교환경연대 등 974명 선언 참여
“4대강 살리기, 보 해체부터 시작”

불교환경연대 등 200여 시민사회가 3월2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흐르는 강물에 생명이 깃든다’ 선언식을 진행했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를 비롯해 종교, 환경, 여성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200여 시민사회단체의 대표 및 관계자 974명이 ‘4대강 재자연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4대강 살리기는 보 해체에서 시작된다”며 지속적인 연대활동을 통해 4대강 재자연화에 적극 나설 것을 천명했다.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와 시민사회 연대체는 3월2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흐르는 강물에 생명이 깃든다’ 선언식을 진행했다. 이날 선언식은 분야를 막론한 국내 시민사회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4대강 재자연화를 촉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최근 정부가 금강과 영산강을 시작으로 재자연화의 핵심인 보 처리 방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 “미흡하지만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반면 정부 방안을 비판하는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 및 언론들은 여전히 ‘4대강 사업’에 혈안이 되어 ‘우리강 살리기’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김상화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 고문은 이날 재자연화 촉구 시민선언의 취지를 명확히 했다. 김 고문은 “겨레의 탯줄인 강을 망가뜨려 버린 장본인들이 여전히 4대강의 당위성을 주창하는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진정 나라의 소중한 자연을 후대에 물려줘야 하는 사명감으로 우리는 이 자리에서 분연히 일어나 4대강의 재자연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 효진 스님 등이 대표로 낭독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선언문에서 “4대강 사업은 유사 이래 가장 실패한 국책사업 대표적인 정책 실패 사례로 전락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4대강 곳곳에서 날 선 아픔이 반복되고 있다”며 “그나마 최근 환경부 조사평가단 기획위원회가 미흡하나마 보 처리 방안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체들은 정부의 보 처리 방안을 폄훼하고 흠집내기에 몰두하는 보수 야당 및 언론들에 대해 “4대강 사업의 부역자들이 4대강 살리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시민사회단체들은 “4대강 보 해체와 재자연화는 비단 환경 문제만이 아니라 민주주의 회복, 국가재정 정상화, 미래세대에 대한 책무 등 모든 시민사회가 함께 가져가야 할 과제”라며 “세금먹는 하마로 전락한 4대강 16개 보의 완전 해체를 위해 부화뇌동하는 언론과 정치권에 대해 단호히 대체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끝으로 이들은 “시민사회가 만들어내는 이 사자후가 4대강 재자연화 추동을 위한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선언식에서 참석자들은 연대발언이 이어지는 중간중간 ‘4대강 재자연화’ ‘흐르는 강물에 생명이 깃든다’ 등의 피켓을 들고 “강은 흘러야 한다”고 구호를 외친데 이어, 4대강 흘러라 퍼포먼스를 통해 ‘4대강 재자연화’를 촉구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482 / 2019년 3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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