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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불교무용대전, 시대·장르 넘나드는 불교무용의 무한도전

  • 만다라
  • 입력 2019.03.21 20:01
  • 수정 2019.03.22 12:15
  • 호수 1482
  • 댓글 1

17개 팀 전통·퓨전 등
다양한 장르작품 선보여
4월5일부터 본선 공연
5월1일 결선무대 열려

불교무용예술의 활성화와 발전을 모색하는 ‘불교무용대전’이 올해로 다섯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가 주최하고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가 주관하는 제5회 불교무용대전은 4월5일부터 시작되는 본선을 거쳐 오는 5월1일 오후 3시 대학로 마로니에 야외공연장에서 결선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무용을 통한 불교문화의 저변 확대라는 취지에 부합하고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까지 지속해온 경연 형식을 폐지하고 결선과 본선으로 공연 무대를 확장, 불자들과의 만남 기회를 확대하는데 주력했다. 본선공연에는 17개 단체가 출연하며 공연은 4월5~28일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토·일요인 오후 5시에 서울 대학로 성균소극장에서 열린다. 본선 공연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앞서 열린 비디오심사 예선을 통과한 작품들이다.

3월20일 성균소극장에서 열린 쇼케이스에는 올해 불교무용대전이 시대와 분야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무대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무용가 한가옥씨의 퓨전밸리댄스로 표현된 ‘고집멸도’

터키와 이집트의 전통춤으로 알려진 벨리댄스가 북인도의 전통춤을 비롯해 재즈, 팝핀,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영향을 받으며 탄생한 ‘트라이벌 퓨전 벨리댄스’가 우선 눈길을 끈다. 여행작가 경력의 무용가 한가옥씨의 작품 ‘고집멸도’는 불교무용의 무한한 변용가능성을 시사한다. 그와 달리 전통불교무용의 보존과 계승을 천명하는 ‘둘이동행’ 팀은 바라무와 법고무를 통해 한국무용, 그 가운데서도 최고의 절제미와 정중동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불교무용의 진수를 선보인다.

전통불교무용의 절제미를 선보인 '둘이동행'팀의 법고무.

‘춤 이상 그리고 서정’ 팀은 ‘나비야 청산가자’라는 작품을 통해 세월호 사고에 대한 추모와 기억을 담아내며 불교의 교리가 결코 경전 안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전통의 계승에 머물지 않고 불교무용을 통해 현대사회의 고민을 끌어안고 소통을 모색하는 작품이 무대에 오를 것임을 강조했다.

‘춤 이상 그리고 서정’팀의 작품 ‘나비야 청산 가자’.
세월호 사고에 대한 추모를 담은 ‘춤 이상 그리고 서정’팀의 ‘나비야 청산 가자’.

쉽게 접할수 없는 북한전통무용도 만나볼 수 있다. ‘최승희조선민족무용기본보존회’ 팀은 근대 우리나라의 불교무용을 대표했던 세계적인 무용가 최승희 선생이 북한에서 발전·전승시킨 불교무용의 새로운 장르를 무대에 올린다. 특히 북한의 전통무용교본인 ‘조선민족무용기본’에 소개돼 있는 전통무용 기법에 바탕하고 있는 작품 ‘무사원화’는 삼국통일의 발판이 되었던 신라시대의 불교무용을 재현한 색다른 무대가 될 전망이다.

‘최승희조선무용기본보존회’가 선보이는 ‘무사원화’
‘최승희조선무용기본보존회’가 선보이는 ‘무사원화’

이철진 불교무용대전 예술총감독은 “불교무용대전이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면서 불교무용이라는 조금은 생소했던 장르에 대한 인식을 많이 넓혔다고 자부한다”며 “불교무용에 관심 있는 예술인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우고 이들에게 작품 소개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불교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불교무용대전에 대한 불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응원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82호 / 2019년 3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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