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어르신들 지역 행복파수꾼 되다
‘100세 시대’ 어르신들 지역 행복파수꾼 되다
  • 임은호 기자
  • 승인 2019.03.22 20:44
  • 호수 14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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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노인일자리·사회활동 발대
환경지킴이·청소년선도 등 활동
무산복지재단 운영 노인복지관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참여
군이 주최…낙산사서 행사 후원
금곡 스님 “어르신들이 부처님”
‘2019년 양양군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발대식’에 참석한 어르신들이 ‘일하는 노인 권리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과 함께 일하는 우리는 이 나라 노인들의 일자리 확충과 제도적 발전을 위한 선구적 입장에 서서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을 선언합니다.”

양양군 어르신을 대표해 한종원 어르신이 ‘일하는 노인 권리선언문’을 낭독하자 체육관에 가득 모인 어르신들이 손뼉 치며 환호했다. 양양군이 주최하고 낙산사(주지 금곡 스님)가 후원한 ‘2019년 양양군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발대식’이 3월22일 양양군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낙산사 주지이자 무산복지재단 이사장 금곡 스님과 김진하 양양군수를 비롯해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 어르신 1137명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지역 내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사회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부여해 자존감과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실시되는 올해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에는 조계종 무산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양양군노인복지관, 사회복지법인 정다운복지재단,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양양군지회 등이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양양군노인복지관 312명, 정다운복지재단 368명, 양양군노인회 457명 등 어르신 1137명은 공익과 사회서비스형 활동으로 나눠 올해 말까지 9~10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어르신들은 환경지킴이, 청소년선도, 행복한학교지킴이, 지역아동센터 봉사 등 11개 분야에서 하루 3시간, 주 2~3회 근무를 통해 월 최대 27만원의 보수를 지급받게 된다. 양양군은 이번 사업에 33억5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금곡 스님은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일자리 사업으로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어르신들이 부처님이라는 가르침을 받들어 무산복지재단과 낙산사도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더욱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노인일자리 활동에 참여하게 된 김영배 어르신은 “겨우내 설레는 마음으로 사업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렸다”며 “올해는 행복한학교지킴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 후 무산복지재단은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에게 라면 한박스씩을 선물했다. 금곡 스님은 어르신 한분 한분에게 라면을 전달하고 “산과 바다, 문화재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를 어르신들이 더욱 매력 있는 곳으로 만들어주고 있어 감사하다”며 “올 한해 건강하게 활동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발대식 전 어르신들 안전을 위해 속초경찰서는 교통안전교육을, 속초성폭력상담연구소는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양양군노인복지관 실버예술단 어르신들도 오카리나 연주와 합창 등 갈고닦은 솜씨를 선보였다.

양양=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82 / 2019년 3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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