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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년 이어온 백양사 붉은 매화가 봄을 부른다

  • 교계
  • 입력 2019.03.22 20:41
  • 수정 2019.03.25 15:24
  • 호수 1482
  • 댓글 3

백양사 제3회 고불매 축제
천년기념물 홍매화 주제로
3월30일 백양사 경내일원
매화나무심기·작은음악회 등

고불총림 백양사(주지 토진 스님)에서 매화향기 가득한 축제가 열린다. 백양사는 천연기념물 486호인 백양사 고불매를 주제로 한 ‘제3회 백양사 고불매 매취순 축제’를 3월30일 오전 10시30분부터 백양사 경내 일원에서 개최한다. 고불매는 1700여년 전 백양사 스님들에 의해 심고 가꾸어진 홍매화다. 당초 스님들은 현재보다 북쪽으로 100m여 떨어져 있는 옛 백양사 앞뜰에 여러 그루의 홍매화를 심었다. 철종 14년(1863년) 백양사가 현재의 위치로 옮겨지면서 그때까지 살아남은 홍매화와 백매화 각 한 그루씩을 경내로 옮겨 심었다. 이후 담홍색의 꽃이 피는 홍매화만 살아남았으며 1947년 만암 스님이 고불총림을 개창하며 이 홍매화에도 고불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특히 백양사 고불매는 강릉 오죽헌의 율곡매, 지리산국립공원의 화엄사 매화, 선암사 선암매와 더불어 국내에 단 4그루 밖에 없는 천연기념물 매화 중 하나다.

고불매는 매년 3월말 꽃을 피운다. 꽃 색깔이 아름답고 향기가 그윽해 온 도량이 매화향에 잠길 정도다. 담홍색 매화 중에서 가장 뛰어나 ‘호남오매(湖南五梅)’로 칭송된다. 또 축령산 편백림, 장성호 수변길, 남창계곡과 함께 백양사 고불매는 ‘장성4경’으로도 손꼽힌다.

백양사는 고불매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천연기념물인 고불매를 주제로 한 축제를 올해로 3년째 이어오고 있다. 특히 문화재의 중요성에 대한 지역민의 인식을 높이고 지역기업을 후원하기 위해 축제 기간 다양한 부대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고불매 향기를 먹다’라는 주제로 전통차, 화전, 다식 등의 시음·시식회를 마련하며 전통 한지 부채와 매화 사진 전시회도 열린다. 또 지역민관계자들과 템플스테이 참가자 등이 동참한 가운데 고불매 묘목심기 행사도 진행한다. 오후 6시30분부터는 백양사 경내에서 고불매 작은 음악회도 열린다.

사진제공=백양사
사진제공=백양사

백양사는 “고불매 축제는 백암산 자락을 따라 이어온 애기단풍새싹축제, 백양단풍축제, ‘그리고 사람의 마음이 하나 되는 문화예술’ 등 백양사 일원에서 열리는 문화행사와 함께 장성의 대표 힐링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동참을 당부했다.

백양사 고불매 축제에 맞춰 템플스테이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백양사 홈페이지(www.baekyangsa.kr)에서 신청하면 된다.

061)392-0281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482 / 2019년 3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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