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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곳에 자비를, 그늘진 곳에 광명을”

  • 교계
  • 입력 2019.03.29 11:44
  • 수정 2019.04.04 10:33
  • 호수 1483
  • 댓글 1

교도소·군부대·병원법당 법보시캠페인 전개
총무원장 원행 스님 3월27일 동참서명
“문서포교에 앞장서 큰 성과 이어지길”
법보신문, 조계종전법단 등과 협력구축

조계종총무원장 원해 스님이 3월27일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3월27일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오라 법보신문을 보고 싶어서입니다. 사회와 단절된 생활, 그 속에 법보신문을 구독하여 볼 수 있는 여건이 안 돼 혹시 후원이나 도움을 받아 신문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실 수 있는지요. 솔직히 제 스스로도 부끄럽지만 혹여 도움이 되어 주신다면 저에게는 큰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대구구치소에 수감 중인 A씨는 어렵게 펜을 들었다. 삶의 고단함과 거듭된 투자실패로 그는 수감자가 되었다. 구치소에서 접한 ‘법보신문’은 그에게 참회의 기회고 숨 쉴 수 있는 마음의 평안이 되었다. 신문 1부 5000원. 하지만 그 돈 조차 감당하기 버거운 그는 “스스로도 어처구니없게 느껴지지만” 조심스럽게 부탁의 글을 보냈다. “도움이 되어 주실 수 없다 하여도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라고 적은 그의 편지는 “저에게는 이런 글도 참 큰 용기였습니다”로 끝을 맺었다. 법보신문은 A씨를 포함 대구구치소에 매주 30여부의 신문을 보내고 있다. 

교도소 창살 너머로 비집고 들어오는 따뜻한 한 줌 햇살조차 마음 놓고 즐길 수 없는 재소자들이 있다. 그런가하면 봄꽃의 향기보다 소독약 냄새에 익숙한 병실의 환자들, 가족의 품을 떠나 맞이하는 봄이 더욱 짙은 그리움의 향기로 다가오는 군장병들도 있다. 이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 담긴 법보신문은 단순한 읽을거리가 아니다. 어두운 길을 걷는 이들의 등불이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이들의 손을 잡아주는 보살행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세상은 여전히 당신에게 관심과 사랑을 갖고 있으며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 불자들이 내민 따뜻한 손이다.

전국의 교도소, 병원법당, 군법당 등에 불자들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전하기 위해 법보신문은 ‘소외된 곳에 자비를, 그늘진 곳에 광명을’ 주제로 법보시캠페인을 전개한다. 

법보시캠페인은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동참으로 첫 발을 딛었다. 원행 스님은 3월2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법보시캠페인에 동참 서명하며 “문서포교의 활성화”를 당부했다. 원행 스님은 “군 복무 당시 어떤 분이 교계 신문과 잡지를 보내주셔서 매달 받아봤다”고 경험을 전하며 “덕분에 군복무 중에서 신심이 물러나지 않았고 제대 후에도 출가수행자의 길을 올곧게 갈수 있는 힘이 되었다”고 법보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평소 법보신문의 알찬 내용을 보고 고무적이라 생각해 왔다”고 격려한 원행 스님은 “법보신문이 문서포교에 앞장서줘 고맙고 큰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988년 창간 이래 법보신문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이주노동자 돕기 캠페인, 캄보디아 의안 지원 캠페인, 제3세계 학교 화장실 지어주기, 자비의 라면 나눔 한마당 등 법보신문이 진행한 다수의 캠페인은 불자들의 자비 나눔과 보시행이 우리 사회의 춥고 어두운 구석구석에 전달될 수 있도록 인연 맺어주는 가교가 되어왔다. 동시에 이러한 활동이 알려지며 법보신문에는 교도소, 병원, 군법당 등에서 신문 및 도서 등에 관한 법보시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법보시 요청이 들어오는 곳에는 자체적으로 신문을 정기배송하고 있다. 동시에 불자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법보시를 권선, 불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법보신문은 교도소와 병원법당, 군법당을 대상으로 불자들과 함게 법보시캠페인을 전개한다. 법보시를 최고의 공덕으로 설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동시에 그늘지고 소외된 곳에 부처님의 가르침, 불교계의 따뜻한 손길을 전하는 소중한 인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동참을 시작으로 조계종전법단 등과 함께 법보시가 필요한 시설 및 기관을 파악하고 불자들의 지속적인 동참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재소자, 군인, 환자 등에게 불자들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전하는 튼튼한 다리가 만들어지도록 불자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법보시캠페인 동참하기 ‘클릭’

[1483호 / 2019년 4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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