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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본사 노인시설 최고등급 선정 의미있다

기자명 법보
  • 사설
  • 입력 2019.04.01 13:32
  • 호수 1483
  • 댓글 0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전국 노인복지시설 평가에서 불교계 운영시설이 최고 등급에 대거 선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조계종 교구본사가 설립한 복지법인 산하시설들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한다.

의술발달에 따른 질병 극복, 식생활 개선, 자연 재난 대처능력 향상 등은 인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에 따라 지구촌은 ‘고령화’라는 사회적 화두를 들어야 했다. 우리나라는 2000년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당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7%를 넘어서고 있다.  2026년에는 노령인구가 26%에 도달해 초고령 사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노령화 사회에 접어들었으나 핵가족화에 따른 부양의식이 퇴색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노인들의 빈곤·질병 문제가 발생했다. 여기에 자존감 상실과 고독이라는 정신 문제까지 불거졌다. 노인들의 안정적 노후를 위한 복지정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급물살을 탄 건 이때부터다. 기독교에 비해 뒤늦게 뛰어든 불교계였지만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을 중심으로 노인복지 관련 시설들을 수탁하며 규모를 키워갔다. 교구본사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효와 보은사상을 품은 불교였기에 노인복지에 대한 인식과 관심도는 승가에서 꽤 높은 편이었다. ‘일체 중생에게 이익과 안락을 주라’는 부처님 말씀을 실천하는 불사이기도 했다.  

그러나 수탁과 시설관리·프로그램 창출운영은 다른 문제다. 복지관 이용 만족도를 높여야 했기에 여가 생활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취미 프로그램,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 치매 등을 예방하는 의료 프로그램 개발에 사활을 걸었다. 낙상 등의 사고를 막기 위한 시설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했다. 섬세한 배려와 헌신적인 봉사정신이 뒷받침돼야만 이끌 수 있는 분야가 노인복지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뿐 아니라 교구본사 산하시설들이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을 계기로 전국 곳곳의 유수 사찰들도 복지 분야에 더욱더 큰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1483호 / 2019년 4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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