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대학원에서 함께 공부했던 스님들이 점심공양 배식 봉사활동을 하며 자비나눔행을 펼쳤다.
동국대불교대학원출가공동체총동림회동문회(회장 법경 스님, 이하 총동림회)는 4월2일 서울 탑골공원 인근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점심 배식봉사를 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총동림회장 법경 스님을 비롯해 명예회장 혜정 스님, 사무총장 지담 스님 등 총동림회원 12명이 참석했다.
총동림회원 스님들의 십시일반 보시로 마련된 이 날 점심공양 메뉴는 비빔밥으로 계란찜과 미역국 등이 함께 배식됐다. 스님들은 250여명의 어르신에게 직접 음식을 담아 전하고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라”며 일일이 인사를 건넸다. 배식 중간에는 사무총장 지담 스님의 하모니카 연주도 이어져 어르신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봉사활동은 2시간이 넘게 이어졌다. 스님들은 배식뿐 아니라 설거지와 주방 청소 마무리까지 말끔하게 끝내며 배식봉사를 훈훈하게 마쳤다.
총동림회장 법경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부처님을 닮아가는 마음으로 자비나눔을 실천하고자 배식봉사 진행했다”며 “정기적으로 봉사 계획을 세워 많은 회원이 지혜와 정을 나눌 수 있는 봉사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담 스님도 “오늘 나눈 쌀 한톨 한톨에 지혜와 정이 가득하다”라며 “계속되는 불황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어르신들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배식봉사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2년 결성된 총동림회는 정기적으로 무료급식 봉사를 하고 군부대 수계법회, 청소년 장학금 전달 등 꾸준한 선행을 펼치고 있다. 현재 1000여명이 활동 중이다.
임은호 eunholic@beopbo.com
[1484호 / 2019년 4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