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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비구·비구니 스님 총 169명 탄생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19.04.05 09:09
  • 호수 1484
  • 댓글 0

제39회 단일계단 구족계 수계산림
4월4일, 금정총림 범어사서 회향
비구 96명·비구니 73명 대가사 수지

169명의 스님들이 대가사를 수하며 조계종의 정식 비구, 비구니 스님으로 거듭났다.

조계종은 3월27일~4월4일 8박9일 동안 금정총림 부산 범어사에서 ‘제39회 단일계단 구족계 수계산림’을 봉행했다.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을 비롯한 삼화상 칠증사 스님들이 계단을 증명한 가운데 봉행된 이번 산림에서는 비구 96명, 비구니 73명 등 총 169명의 스님이 대가사를 수하고 계첩을 받으며 조계종의 비구, 비구니 스님으로 거듭났다.
산림 기간 마지막 날인 4월4일에는 범어사 대웅전 금강계단에서 회향식이 봉행됐다. 회향식은 전통방식으로 삼귀의례, 반야심경에 이어 죽비 반환, 계첩 수여, 전계대화상 법어, 회향사, 범어사 주지 스님 인사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 회향 법어에서 “구족계를 수지하고 비구, 비구니 스님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나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며 “산림 기간을 원만히 마친 스님들이 이 자리에서 인천의 사표가 될 것을 서원하는 그 원력으로 항상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고 실천하며 전하는 진정한 시대의 등불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도 기획실장 오심 스님이 대독한 회향사에서 “1700년 한국불교의 빛나는 전통을 전승한 조계종단의 일원이 되었다”며 “그 자부심과 긍지로 계, 정, 혜 삼학을 닦아 인천의 사표로 우뚝 서야 할 것이며 사회 그늘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친근한 벗, 갈등하는 양변의 중재자가 되고 궁극에는 일대사를 뛰어넘어 생사의 바다에서 헤매는 중생에게 광명을 드러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도 인사말에서 “그동안 삼화상 칠증사 스님과 습의사 스님 그리고 준비를 위해 많은 스님과 여러 가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며 오늘 구족계를 받으신 여러분들이 일심단결하여 원만한 산림이 되었다”며 “한국 근대 동산 대종사께서 주석하시며 조계종의 선풍을 진작시킨 수행처인 이곳 범어사에서 엄격하고 철저한 교육을 이수 받아 합당한 지위를 갖춘 스님이 된 만큼 지위를 얻은 것이 끝이 아니며 더욱 박차를 가하여 끊임없이 부처님의 계명을 잇고 정법안장에 힘쓰는 수행자로 거듭나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조계종은 회향식에서 계첩 수여와 함께 제2급 전법사 고시에 합격한 비구, 비구니 스님들에게 전법사 자격증도 전달했다. 조계종은 지난해부터 구족계 산림에 앞서 4급 승가고시와 함께 2급 전법사 고시도 시행해왔다. 올해로 두 번째 고시를 치른 가운데 94명의 스님이 전법사 자격증을 받았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84호 / 2019년 4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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