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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자에 담긴 청정가풍 세간에 확산 되길”

  • 교계
  • 입력 2019.04.08 14:33
  • 호수 1484
  • 댓글 0

인오 스님, 첫 ‘주장자’ 전람회 
4월19~24일 금정문화회관서

 

 

“지난 20년 수행 삼아 조성해 온 주장자를 한 자리서 선보이는 이번 전람회가 주장자에 담긴 가치를 되살리고 승가의 향훈을 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4월19일부터 24일까지 부산 금정문화회관 대전시실에서 ‘주장자 출판기념법회 및 전람회’를 개최하는 부산 원광사 주지 인오 스님<사진>의 발원이다. 인오 스님은 “주장자는 스님들의 소중한 법구이며 중생을 향한 자비심의 표현이었다”며 “주장자에 담긴 이같은 불교의 가르침을 더 많은 분에게 전하고자 이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첫 전람회의 계기를 전했다. 이번 전람회에서 인오 스님은 20년 동안 조성한 주장자 33점을 소개한다. 

스님은 “20년 전 은사 근일 스님과 함께 주장자 만들 나무를 찾기 위해 영축산과 천성산을 수차례 다녔던 일이 계기가 되었다”며 “어렵사리 구한 감태나무로 정성껏 주장자를 만드시는 은사스님을 곁에서 지켜보며 주장자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주장자와 관련된 문헌과 경전, 역대 스님들의 주장자 자료를 찾아보며 주장자야말로 수행자에게 꼭 필요한 수행의 도반이자 법의 상징이며 이 주장자를 제대로 지니는 법의 그릇이 되는 것이 바로 수행자의 길임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인오 스님은 주장자의 재료로 감태나무만을 사용한다. 약재로도 쓰여 독이 없고 성인 키의 2/3, 한 손에 잡히는 적당한 크기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겨울 주장자 재료가 될 나무를 찾아 나서지만,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무를 구하더라도 건조하고 칠을 통해 완성하는 과정에서 주장자의 가치와 장엄이 고루 담긴 완성품을 내놓기는 쉽지 않다. 이번 전람회에 33점만 내놓게 된 것도 이러한 이유다. 무엇보다 구하, 월하, 벽안, 경봉 스님 등 근현대 선사들이 주장자를 들고 있는 사진도 공개된다. 전람회 수익금은 양산 부산대병원을 통해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는데 회향 될 예정이다. 

한편 스님은 이번 전람회에 앞서 지난 20여년 동안 ‘주장자’를 화두로 삼아 수집하고 조성해 온 이야기를 담은 책 ‘주장자(맑은소리맑은나라 출판)’ 최근 출간했다. 4월19일 오후 2시 열리는 개막식에서 출판기념법회도 봉행한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84 / 2019년 4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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