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표현하고 경전 속 꽃의 의미를 연구하는 모임 ‘한국불교꽃예술회’가 12번째 전시회를 연다.
한국불교꽃예술회(회장 해성 스님)는 4월26~2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 및 나무갤러리에서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불교 꽃 예술전’을 개최한다. 한국불교꽃예술회는 불교꽃꽂이로 화장세계를 표현하고 작품 조성법의 공유·발전을 목표로 매년 5월 불심과 예술성을 담은 전시회를 개최해왔다. 그러나 회원스님들의 사찰운영과 포교·수행, 종단 소임 등으로 2011년 제11회 전시회를 끝으로 긴 휴지기에 들어갔다. 그러던 중 지난 2월27일 역대 회장단을 중심으로 다시 모임을 가졌고 서울 광림사 주지 해성 스님은 제7대 회장으로 선임하면서 열두 번째 전시회를 계획하게 됐다.
해성 스님은 “꽃은 경전 속에서 보살이 되기도 하고 극락을 상징하기도 하며, 부처님 재세 당시나 지금이나 부처님의 가르침에 감동과 환희를 더하고자 많은 불자들이 다양한 기법으로 꽃을 공양하고 장엄해 왔다”며 “장식의 의미 위에 헌화의 의미를 더한 불교 꽃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불심과 화심(花心)으로 아름답게 장엄한 화장세계를 이루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한국불교꽃예술회는 신심 가득한 현대 꽃꽂이의 공화적 특색과 기법의 발전을 위해 이번 전시회 출품작을 스님과 불자들에게 개방한다. 꽃을 사랑하고 꽃꽂이를 수학한 스님과 불자는 누구나 작품을 출품할 수 있다. 별도의 출품비는 없으며 신청기간은 4월20일까지다.
해성 스님은 “스님과 불자들에게 새로운 불교 꽃 예술작품을 발현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전시 작품을 공모한다”며 “이번 전시회가 경건한 신심의 표현이 되고 헌공화를 생활화하는 계기가 되며, 꽃을 통한 문화포교가 활성화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2)2202-5831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85호 / 2019년 4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