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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스님 기상 서린 심우장 문화재 됐다

  • 성보
  • 입력 2019.04.09 10:47
  • 호수 1485
  • 댓글 0

문화재청, 4월8일 사적 지정
독립운동 활동 흔적 가치 높아

사적 제550호로 지정된 서울 성북구 ‘만해 한용운 심우장’. 문화재청 제공.
사적 제550호로 지정된 서울 성북구 ‘만해 한용운 심우장’. 문화재청 제공.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1879~1944) 스님의 유택 심우장이 사적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4월8일 서울 성북구 ‘만해 한용운 심우장’을 사적 제550호로 지정했다. 심우장은 스님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스님이 1933년 건립해 여생을 보낸 곳으로 독립운동 관련 활동과 애국지사들과의 교류 등에 대한 흔적이 남아있다.

‘심우(尋牛)’란 명칭은 선종(禪宗)의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한 10가지 수행 단계 중 하나에서 유래했다. 소를 사람에 비유해 ‘읽어버린 나를 찾자’는 의미다.

1879년 충남 홍성에서 출생한 만해 스님은 16세에 설악산 오세암으로 입산해 27세인 1905년 설악산 백담사에서 정식 출가했다. 스님은 한문 경전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 등 불교의 대중화에 주력했다. 1910년 ‘조선불교유신론(朝鮮佛敎維新論)’을 저술했으며 1914년에는 ‘불교대전(佛敎大典)’을 간행했다. 3·1만세운동 때는 용성 스님과 함께 불교계를 대표해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참여해 3년 동안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1926년 근대 한국 시의 기념비적 저작인 시집 ‘님의 침묵’을 발간하는 등 평생 글을 쓰며 민족운동과 불교 혁신을 위해 매진했던 스님은 끝내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광복 한 해 전인 1944년 5월9일 심우장에서 생애를 마쳤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485호 / 2019년 4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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