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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여진선원, 서울 봉은사와 함께 새롭게 출범

  • 교계
  • 입력 2019.04.10 13:03
  • 수정 2019.04.10 18:49
  • 호수 1485
  • 댓글 0

4월8일, 성혜 스님 주지 임명
이진형 조각장 원력으로 건립
2011년 조계종에 운영권 이양
“대전 불교문화 중심지” 발원

대전 여진선원이 서울 강남 봉은사의 운영지원사찰로 새롭게 개원했다.

여진선원은 4월8일 신임 주지에 성혜 스님을 임명하고 개원법회를 봉행했다. 경내 조각공원 잔디밭에서 열린 개원법회는 육법공양과 축원을 시작으로 헌화와 내빈소개,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의 법문, 여진선원 주지 성혜 스님 인사, 내빈축사 및 발원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주지 성혜 스님은 인사말에서 “하나에서 출발해서 끝을 채워갈 수 있는 도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서울 강남의 대표사찰로 신행과 수행, 전법을 펼치는 봉은사와 같이 대전을 대표하는 사찰, 함께하는 도량, 정진하는 수행처 여진선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은 법어를 통해 “힘들게 쌓아올린 것들을 일시에 내려놓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부처님 또한 모든 것을 내려놓았기에 성불할 수 있었다. 하나하나 가꾸고 모은 재산을 모두 쏟아 부었고 한꺼번에 내려놓은 이진형 관장님의 결정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여진선원이 대전의 봉은사가 되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형 여진선원 불교미술관장은 “부처님을 조성한지 50년이 됐고, 전통문화 도량을 건립해 부처님께 회향하겠다는 발원이 오늘 이렇게 이뤄지게 됐다”며 “회향의 의미를 일깨워준 오늘이 소중하고 고맙게 느껴진다. 여진선원이 나날이 발전해 신행과 포교, 불교문화의 중심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여진선원은 이진형 관장의 원력으로 세워진 도량이다. 한평생 신심으로 불상을 조성해 온 이 관장은 1999년 대전시 무형문화재 불상조각장 지정을 계기로 2005년 여진불교박물관을 건립했다. 그는 이곳에 평생 일구어 온 작품들을 모아 사부대중이 불교문화를 더욱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여진불교미술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2009년 여진불교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이어 2011년 불모로서의 삶을 회향한다는 의미에서 조계종에 박물관과 법인의 운영권을 이양했다.

여진불교박물관은 조계종 직할교구 포교소로 등록하며 여진선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현재 이곳에는 삼천불이 조각된 대형 삼천불석가여래, 천년이 넘은 은행나무로 조성한 천수천안관세음보살, 반야용선 최초의 건축물, 복장 아미타불을 비롯한 초전법륜과 오비구상, 사방불 등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코스가 함께 조성돼 있다. 또 대전 대덕 테크노벨리 인근에 위치해 수행과 포교도량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한편 개원법회에는 봉은사 주지 원명, 여진선원 주지 성혜 스님과 이진형 여진불교미술관장, 김상훈 신도회장을 비롯해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법회 후 여진불교미술관에 모셔진 불보살님을 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485호 / 2019년 4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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