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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원력 모이면 한국불교 미래 바뀔 것”

  • 교계
  • 입력 2019.04.11 15:43
  • 수정 2019.04.11 15:48
  • 호수 1485
  • 댓글 1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일감 스님
4월17일 백만원력결집 참여 당부
“한국불교 중흥 길에 함께 나서야”

“불자 100만명의 원력이 결집된다면 출가자와 신도수 감소 등 여러 난제로 침체된 한국불교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변화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 스님은 4월11일 서울 백년대계본부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백만원력결집에 많은 불자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조계종은 4월17일 오후 4시30분부터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백만원력결집 선포식’을 개최한다. 수다타 장자가 자신의 전 재산을 바쳐 기원정사를 건립함으로써 불교가 2500여년의 찬란한 역사를 꽃피울 수 있는 계기가 됐듯 불자 한명 한명의 원력을 모아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취지다.

백만원력결집은 불자 개개인이 매일 대승원력보살 발원문을 독송하고 100원씩 모아 한 달에 3000원을 보시하는 형태로 전개된다. 100만명이 동참할 경우 매년 360억원의 기금이 조성된다. 이렇게 모연된 동참금을 바탕으로 조계종은 향후 종단차원의 대작불사를 추진한다. 특히 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룬 성지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사찰을 건립해 순례자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육·해·공 3군본부가 모여 있는 계룡대 영외에 법당을 건립해 젊은 군불자들이 언제나 법문을 듣고, 예불을 드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전국 5개 권역에 스님과 불자들을 위한 조계종 요양병원을 건립, 치료와 간병이 어려운 스님과 불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조계종은 불자들이 백만원력결집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선포식 당일 대승원력보살 발원문과 발우 모양의 저금통을 배포한다. 매일 100원을 적립해 2~3개월마다 개별사찰이나 백만원력결집 계좌에 납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CMS와 자동이체, ARS 등을 통해서도 동참할 수 있도록 약정서를 받는다.

이런 가운데 백만원력결집 취지에 공감한 스님과 불자들의 관심과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백년대계본부에 따르면 4월17일 예정된 ‘백만원력결집선포식’에 앞서 지방사찰의 한 비구니스님이 매월 10만원씩 10년간 보시하기로 한 데 이어 사찰 스님과 신도들이 속속 약정에 동참하고 있다. 백년대계본부는 백만원력결집에 성공적인 회향을 위해 서울 선포식에 이어 오는 6월 전주권을 시작으로 전국 단위에서 지역별 결집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일감 스님은 “지금 비록 한국불교가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지만 불자 한명 한명이 서로 손을 잡고 힘을 모으면 한국불교의 미래를 밝아질 것”이라며 “한국불교 중흥의 길에 불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485호 / 2019년 4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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