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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밝힌 뇌를 바꾸는 명상의 힘

  • 불서
  • 입력 2019.04.16 11:31
  • 호수 1485
  • 댓글 0

‘명상이 뇌를 바꾼다’ / 장현갑 지음 / 불광출판사

‘명상이 뇌를 바꾼다’
‘명상이 뇌를 바꾼다’

“사람은 동물과 달리 미래를 걱정하며 과거를 후회하고 현재의 자신을 비난한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는 실망하고 좌절하며, 좋아하는 것을 상실하면 원망하고 분노한다. 특히 원하는 것, 즉 갈망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데서 오는 불만과 불쾌감 같은 정신적 괴로움이 주를 이룬다.”

보통 사람들이 어제도 오늘도 고뇌하고 있는 원인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러한 악순환을 반복하며 살아갈 수는 없다. 그래서 뇌과학자, 심리학자 등이 “뇌의 기능을 잘 이해하면 고통 원인도 알 수 있고, 치료 방법을 알아내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명상에서 그 답을 찾았다. 21세기 들어 명상 열풍이 분 이유이기도 하다. 

학자들은 명상이 스트레스에서 기인한 각종 만성병의 치유와 예방에 효과적이란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한국 심리학계에서도 뇌와 명상의 관계를 연구하며 명상이 뇌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알린 이가 있다. 뇌과학을 전공한 심리학자이면서 명상수련가인 장현갑 교수다. 장 교수가 수 십 년 간 명상과 뇌의 관계에 대해 가졌던 관심을 ‘명상이 뇌를 바꾸다’에 옮겼다. 

저자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명상 수련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런 마음 수련이 뇌 활동이나 심신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과학적 증거를 중심으로 살폈다.

책은 먼저 ‘우리의 마음은 괴롭다’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괴로움의 정체를 밝히고, 어떻게 하면 이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 행복한 마음이 가득한 뇌로 만들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이어 행복한 마음을 담는 행복한 뇌를 만들기 위한 실제적인 명상 실천법을 다뤘다. 특히 저자가 직접 개발해 지난 20여 년 동안 소개해온 한국형 마음챙김 명상에 대한 내용은 명상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그리고 명상의 임상적 치료효과와 명상으로 달라진 뇌의 기능과 구조를 최신 과학적 자료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처럼 단순히 명상의 효과나 대략적인 방법만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실천법과 함께 명상 유도문, 명상할 때 주의해야 할 내용까지 세심하게 담아냈다. 따라서 명상을 실천해보고자 하는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만6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85 / 2019년 4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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