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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모든 존재는 진화·윤회한다”

  • 문화
  • 입력 2019.04.17 14:13
  • 수정 2019.04.19 17:53
  • 호수 1486
  • 댓글 0

진흥원, 4월16일 화요열린강좌
김희준 교수 ‘물질·우주의 기원’

“우주에 존재하는 별의 수와 물 한 모금에 존재하는 분자의 수가 유사합니다. 우주와 생명체는 진화를 통해 생성되고 발전해 왔습니다. 어떠한 존재도 고정불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각범)은 4월16일 서울 마포 다보빌딩 3층 다보원에서 4월 화요열린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좌는 김희준 광주과학기술원 석좌교수가 ‘물질의 기원·우주의 기원’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우주의 시작이 있었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100년 전 과학자의 3분의1만이 우주의 시작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과학자의 3분의2가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우주에 시작이 있었다는 것은 우주가 유한하며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별에 대한 관심이 물질과 우주의 기원에 대한 연구로 이어졌다고 했다. 과학자들은 100년 전 연주시차를 통해 별의 거리를 계산하기 시작했고, 헨리에타 리비트가 변광성의 주기와 밝기의 관계를 밝힘으로서 더 멀리 있던 별의 거리를 계산하게 됐다. 이어 베스토 슬라이퍼가 은하의 스펙트럼에서 적색편이를 발견했고, 이를 기반으로 미국의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이 46개의 은하들을 관측해 우주팽창설의 기초를 세웠다.

김 교수는 “앞선 과학자들의 연구를 토대로 애탐턴이 우주는 팽창 중이고 나이는 138억년이 됐으며 우리 은하가 우주의 중심이 아님을 증명했다”며 “이후 조지 가모프가 우주는 수백억년 전 빅뱅(big bang)으로 탄생해 현재까지 초스피드로 팽창하고 있으며 빅뱅 이전에는 시간도 공간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가설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별은 태어나 팽창하고 결국 폭발해 사라지지만, 그 잔해들이 다시 우주로 퍼져 다른 별의 진화에 영향을 미치고 일부가 된다. 이는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의 모습”이라며 “우리 역시 DNA를 분석해보면 몇십억년 전 바다에서 살았던 박테리아의 DNA를 가지고 있다. 우주의 모든 존재는 상호 유기적 관계 속에 계속해 변하고 진화한다”고 강조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86 / 2019년 4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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