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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창원불교연합회장 도홍 스님, 우담종문회 이사장 취임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19.04.19 00:07
  • 수정 2019.04.23 17:25
  • 호수 1486
  • 댓글 0

4월15일, 창원 불곡사
제9대 종문회장 겸직
지역 대덕 스님 축하

경남 창원 불모산 일대에서 범음범패를 통해 근·현대 불교 활성화를 이끈 우담 스님의 유지를 잇는 승가 모임 ‘대한불교 우담종문회’의 신임 이사장 및 회장에 전 창원불교연합회장 도홍 스님이 취임했다.

대한불교 우담종문회는 4월15일 창원 불곡사 관음전에서 ‘대한불교 우담종문회 제9대 회장 및 제2대 이사장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우담종문회 원로 근파, 선파 스님 등 문중의 대덕 스님들이 법석을 증명한 이 자리에는 창원불교연합회장 월도, 제2대 회장 원행, 진해청소년전당 관장 원정, 마산중앙포교당 정법사 주지 도문, 진해불교연합회장 해초, 동련 이사장 신공, 태고종 호법원 사무국장 혜각 스님 등 지역 대표 스님들도 참석해 도홍 스님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날 홍가사를 수하고 법석에 자리한 우담종문회 신임 이사장 겸 회장 도홍 스님은 취임사에서 가사에 깃든 문중의 역사를 회상했다. 스님은 “종문 150년의 역사에서 문중의 어른 스님들이 한 결 같이 수하셨지만 지금은 유품으로만 남게 된 이 홍가사를 오늘 취임을 맞아 꺼내게 되었다”고 밝힌 스님은 “최근 우담종문회가 다소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낸 것이 사실이지만 종문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문도들의 화합이라는 사명을 갖고 중책을 맡게 되었다”며 “위로는 원로 대덕 스님의 뜻을 받들고 아래로는 문도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종문의 위계질서를 확립하고 화합을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스님은 “지난 시간들의 잘못과 소통 부족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수많은 변천과 인고를 경책으로 삼아 앞으로는 도약과 비상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문중의 100년 대계를 준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혼자 걸으면 길이요 여럿이 함께 걸으면 역사”라고 언급한 스님은 “항상 문도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사심과 편견을 버리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우담종문회가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불자들의 권익 보호와 행복한 삶의 길을 제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담종문회 원로 근파 스님은 환영사에서 “우리 종문은 150년의 세월을 지나오면서 대중의 뜻으로 지난 2010년 사단법인 인가를 받아 많은 포교활동과 지역사회 봉사를 이어왔다”며 “신임 이사장 스님은 종문의 장으로 사명감을 갖고 종문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 불교발전 그리고 더 나아가 인류의 모범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창원불교연합회장 월도 스님도 축사에서 “신임 이사장 도홍 스님은 우담종문회만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지역 불교 발전과 화합 그리고 청소년 및 재소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교의 귀감이 되신 분”이라며 “지역과 종파를 초월하는 화합으로 유구한 역사의 바탕 위에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담종문회 신임 이사장 도홍 스님은 1974년 출가해 76년 불곡사 금강계단에서 사미계, 78년 구족계를 수지했다. 1998년부터 지금까지 불곡사 주지를 맡고 있으며 한가람청소년문화재단 이사, 봉림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창원교도소 교정교화법회장을 지냈다. 특히 창원불교연합회 제3,4대 회장을 연임하며 창원지역 불교도의 화합과 발전에 앞장섰다.

도홍 스님이 이사장을 맡은 대한불교 우담종문회는 1861년 웅파 스님을 중심으로 불모산 장유암에서 창립된 웅파종문계를 시작으로 한다. 1955년 웅파종문회로 개칭되었으나 1965년 분규로 인해 본사도량을 창원 불곡사로 이전했다. 이후 우담종문회는 1997년 웅파 스님의 계보를 이은 우담 스님(1882~1968)을 중흥조로 삼아 현재 이름으로 개칭했다. 2010년 경남도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같은 해 9월부터 법인 차원에서 보살계 수계산림을 해마다 봉행, 우담 스님의 유훈과 가르침을 잇는 활동을 전개해왔다.

한편 우담 스님은 1880년대 초 창원 성주사에서 출가했다. 1914년 범어사에서 비구계를 수지했으며 김해 진영포교당 창건하고 부산 강서구 흥국사, 창원 불곡사 중창했다. 특히 불모산 범패를 통한 전법과 후학 양성에 힘썼다.

창원=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86 / 2019년 4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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